[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7일 공식적으로 대전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장 청장은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경제 패러다임 대전환을 시급히 추진하기 위해 대전의 변화를 이끌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장 청장은 "허태정 시장과는 같은 당에 속해있는 동지이고 재선 구청장을 만들어주신 48만 서구 구민에 대한 책임감도 무거워 이 자리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출마 의지를 하루빨리 분명히 하는 것이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당원과 시민들께 도리라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의 혁신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민주당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지만 이대로 시장선거는 필패한다는 걱정이 많다"며 "실속 없는 과학도시, 과학수도라는 희망고문을 멈추고 대전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덕특구의 혁신성장 역량을 지역 뿌리산업과 연계해 산업 체제를 대전환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돈이 돌고, 청년이 돌아오는 활력 있는 '경제수도 대전'을 건설 해야 한다"며 비전을 제시했다.
또 "대전경제 대전환 선도를 위해서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이고 책입있는 리더십이 필요한데 장종태는 평생을 행정과 정책 전문가로 대전 발전을 위해 일해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약자를 배려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경제시장', 시민의 요구에 즉각 응답하는 '민생시장'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장 청장은 2030 표심을 잡기 위한 일자리 정책 혁신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장 청장은 "도시발전에 일자리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일자리와 가능성이 있는 수도권 또는 세종으로 청년들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일자리 창출에 포커스를 두고 대전 경제 변혁을 시도 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 허태정 시장에 대해서는 "역대 어느 시장보다 시민과 구청장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했으나 조직이 활력 있게 움직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공약에 대해서는 "오늘 자리는 많은 분들이 시장에 도전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많은 질문이 있었고 엉뚱한 이야기도 들려 제 입장을 분명히 하기 위해 간담회 형태로 뵌 것이다. 확실한 비전 제시와 메인공약은 가지고 빠른 시일 내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고 말했다.
장종태 청장은 2014년부터 14대, 15대 서구청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부회장과 대전시 구청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