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 대전 신탄진 간선도로를 관통하는 철도 이설공사가 본격화 된다.

대전시는 10일 대전철도차량기술단(정비단) 운동장에서 국가철도공단 주최로 ‘대전철도차량기술단 인입철도 이설공사’기공식을 개최했다.

대전철도차량기술단 인입철도 이설공사는 신탄진역에서 철도차량기술단까지 연결된 현재 인입철도의 신탄진로 평면교차 구간을 철거하고, 회덕역에서 철도차량기술단까지 인입철도 2.5km를 신설(이설)하고 개량하는 사업이다.

기공식에는 허태정 시장, 권중순 시의회 의장, 박영순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90여명이 참석해 지난 40년간 지역주민의 숙원사업 해결을 축하했다.

이번에 철거되는 인입철도는 1979년 철도차량의 안전점검, 정비를 위해 철도차량기술단 진입을 위해 설치됐다.

설치 이후 국도 17호선(신탄진로)과 평면교차로 인해 차량운행, 보행 불편,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인입철도는 도심 구간을 분할하고 있어 지역 간 균형발전을 가로막고 있었다.

이에 시는 2008년부터 대전철도차량기술단 인입철도 이설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이후 2017년 실시설계비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 국비 284억, 시비 284억 등 총사업비 568억을 확정하고 국가철도공단과 위·수탁협약을 체결해 인입철도 이설공사를 착공하게 됐다.

이날 기공식에서 허태정 시장은“지난 40년 동안 신탄진 인입철도로 인한 도로 정체 등으로 많은 불편이 있었음에도 사업추진까지 참고 기다려 주신 시민께 위로와 감사를 드리며, 2023년 이설공사 준공 전 인입철도 이설에 따른 폐선로, 유휴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을 추진해 인근 지역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대전철도차량기술단 인입철도 이설공사는 2025년 준공예정으로 신탄진로 주변의 차량 정체 해소, 사고 예방 등 교통, 생활 환경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인입철도 이설에 따른 폐선로, 유휴부지 활용방안 용역을 2023년에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