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에서 가진 충청권기자간담회에서 허 시장은 “현 정부 내에서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이 사실상 무산된 것에 굉장히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대전과 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된 건 굉장한 의미가 있고, 미래 기반을 만든 것으로는 어떤 성과보다 중요한 성과”라며 “최소한 다음 정부 초에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하도록 대선 공약에 명시할 수 있도록 대전시는 정치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전과 충남은 지난해 3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통과와 같은 해 10월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추가 공공기관 이전이 답보하면서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정부는 최근 혁신도시에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담은 ‘혁신도시 시즌2’를 사실상 차기 정부로 넘기면서 해당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다.
허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지역경제 역량 강화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다른 후보들도 공약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아직 매듭짓지 못한 혁신도시 시즌2 등의 현안뿐만 아니라, 내년에 있을 지방정부 간 최대 국제행사인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허 시장은 차담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성공 개최를 위한 다짐 대회’에 참석해 “대전을 전 세계에 알리고, 대한민국의 역량과 성과를 알리는 성공적인 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