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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이전 '첫 삽'

16일 기공식...2593억 투입·25년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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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2.16 13:02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이춘희 세종시장이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이전사업 추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사진=세종시 제공)
이춘희 세종시장이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이전사업 추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사진=세종시 제공)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기존 연기비행장을 폐쇄하고 조치원 비행장에 대체 시설을 설치해 통합·이전하는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이전’사업이 16일 첫 삽을 떴다.

시는 지난 2018년 7월 국방시설본부와 통합 이전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한 이후 설계, 보상, 인허가 등의 절차를 마치고 3년 5개월 만에 기공식을 가졌다. 2025년 완공 목표다.

이 사업은 2011년 구-신도심 간 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 청사를 연기면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수면 위로 올랐다.

당시 본보 기자가 시 청사 이전이 아닌 항공부대 이전을 통한 균형발전이 바람직하다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이듬해 선거에서 국회의원·시장 후보자 모두 공약 1번으로 제시, 촉발됐다. 이후 국방부와 세종시가 협약을 체결하고 논의를 거쳐 추진됐다.

2013년 시와 시민대표·국방부·국민권익위원회가 조치원·연기비행장을 통합·이전하기로 하고 국방부 등과 군사시설 이전에 대해 수차례 회의, 조율한 결과 2017년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기획재정부의 기부 대(對) 양여 심의를 거쳐 2018년 7월 시와 국방시설본부가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같은해 설계에 착수, 국방부의 단계별 설계심의, 사업계획 승인,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 지난 9월 실시계획 승인과 건축 승인을 받았다.

보상비를 포함해 총 2593억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52만㎡ 규모에 군 비행장을 202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현 조치원 비행장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1~2단계로 나눠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활주로, 계류장, 유도로 등 토목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건축·기계·전기·통신·소방 분야는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1단계는 2024년까지, 2단계 병영시설 등은 2025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공사는 ㈜한신공영이 선정됐다. 지역업체도 참여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활주로와 정비고가 재배치돼 인근 마을의 항공기 소음이 줄어드는 등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제한구역이 해제·축소돼 지역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제한이 완화되고 도시개발 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연기비행장이 폐쇄됨에 따라 신도심과 구도심의 연계발전이 가능해지는 등 지역 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사업추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역 내 생산유발효과 2266억, 부가가치유발효과 1104억, 취업유발 효과 1617명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

이춘희 시장은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이전 요구는 지난 1970년 군 비행장이 건설된 이래 현재까지 계속돼온 것으로 이번 기공식은 50여 년의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공사 진행 과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기비행장 양여 부지는 지난 8월 정부 주도의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 조치원 비행장 양여 부지는 아직 개발 방향이 결정되지 않았다. 추후 지역 균형발전의 목표에 맞춰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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