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학금은 국방물자과 2학년 재학 중 군장학생에 합격해 군 입대를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김성광 학생 부모의 기부금으로 마련한 것이다.
국방물자과 학과장은 "성광이를 기리는 마음과 성광이가 못 이룬 군인의 꿈을 후배들이 이뤄달라는 뜻을 담아 '성광장학금 수여식'을 하게 됐다"라며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결정을 해주신 김성광 학생의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성광장학금이 국가를 위해 헌신할 최정예 군 초급간부 인재 양성이란 결실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한 故김성광 학생의 부모는 유선으로 "성광이를 기리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자그나마 성광이 모교에 지정기부금을 기탁하게 됐는데, 아이의 이름으로 장학금이 전달되니 너무 뿌듯하고 감사하다"라며 "이 장학금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어 훌륭한 군인의 꿈을 이룬다면 성광이도 기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성광장학금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군인의 꿈을 이루지 못한 선배의 몫까지 열심히 공부해 국가에 헌신하고 모두에게 떳떳하고 당당한 군 간부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훗날 베풀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