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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있는 유물 잇달아 출토

백제 역사 수수께끼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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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1.01 19:17
  • 기자명 By. 육심무/한보석 기자

 

 

-공주 수촌리, 청동기~삼국시대 유구 등 확인

-공산성 성안마을 유적서는 말갑옷 추가 발견

백제의 고도인 공주에서 청동기 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고리를 이어줄 문화재가 잇달아 발굴되고 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사적 제 460호인 공주 수촌리 고분 유적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수혈유구와 원삼국시대 수혈유구, 백제 시대 석곽묘 2기, 석실분 및 토광묘 등 총 23기의 유구가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충남 공주시의당면 수촌리 유적은 지난 2003~2004년 발굴시 금동관 2점과 금동신발 3쌍, 중국제 자기, 금동과대(허리띠), 환두대도, 등자 및 재갈 등 다량의 4~5세기 백제 유물이 출토돼 무령왕릉 발굴 이후 최대의 성과로 기록되고 있다.

7년만에 재개된 이번 발굴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수혈유구와 이중구연 단사선문토기(二重口緣 短斜線文土器 : 겹입술빗금무늬토기)를 통해 공주 수촌리 일대에 선사 시대부터의 생활양상을 파악하는 자료로서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또 원삼국시대로 추정되는 수혈유구는 총 9기로 공주 장선리 유적에서 확인된 토실(土室 : 토담집)과 일부 유사한 형태가 확인됐다.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은 백제 시대 고분군에서는 기존 조사된 수촌리 고분들과 유사한 유물의 출토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7호분에서는 대호(大壺 : 큰 항아리), 광구호(廣口壺 :넓은 잎 항아리), 단경소호(短頸小壺 : 짧은 목단지), 고배(高杯 : 굽다리접시) 등을 비롯한 토기류와 환두대도(環頭大刀 : 고리손잡이 큰칼), 도자(刀子 : 손칼), 재갈(말의 입에 물리는 막대), 교구(?鉤 : 띠고리, 추정) 등의 철기류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8호분 내부에서는 금동식리(金銅飾履 : 금동장식신)를 비롯한 옻칠도자(刀子)를 포함한 각종 토기류 등의 유물이 확인돼 기존 조사된 수촌리 고분군과의 성격을 살피는데 중요한 자료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백제대 명문(銘文)이 있는 옷칠 된 가죽 갑옷이 출토된 공주 공산성 성암마을에서도 말 1마리분의 뼈와 이 말에 입혔던 말 갑옷 세트가 추가로 발굴됐다.

공주대학교 박물관은 1일 갑옷 비늘을 수습한 아래층을 조사한 결과 완전한 전투 차림을 한 말뼈와 그 마갑(馬甲) 등이 확인돼, 이 집수시설에는 말을 탔던 군장 1명이 완전군장 상태로 말과 함께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산성 성안마을 유적에서는 지난달 복원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양호한 가죽 갑옷이 발굴 됐고, 이 갑옷에는 제작·사용 시기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645년(정관 19년)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어 함께 출토된 화살촉 등과 함께 백제 말기의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재)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은 사적 제460호 ‘공주 수촌리 고분 발굴조사’에 대한 현장설명회가 2일 오후 2시 공주시의당면 수촌리 고분 발굴조사 현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사적지 주변의 문화유적 양상을 파악하기 위한 이번 학술발굴조사는 지난 6월 30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육심무기자

공주/한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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