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원중학교(교장 이영직)는 충남도교육청 2011년 학부모지원사업으로 제원 중 학부모회(회장 임경희)에서 주관으로 지난 5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내 고장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향토문화유적 답사를 실시 했다고 밝혔다.(사진)
제원중 전체 학생 40명과 학부모, 교사 20여 명 등 총 60여 명이 함께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시골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서 내 고장 역사문화유적지를 찾아 둘러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진 것.
답사는 조선시대 제원 역 참의 파발마를 씻겼던 세마지와 마을의 화재를 막기 위해 만들었던 어풍대를 시작으로 임진왜란 때 금산으로 진격해오는 왜군을 막다가 순직한 권충민공 유허비, 닥실나루터, 용강서원, 용화고인돌무덤, 금강생태학습체험장, 용호석 등 천래 강 주변에 흩어져 있는 주요 유적지를 차례대로 방문했다.
제원 중 이영직 교장은 “이런 뜻깊은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신 학부모님과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체험행사가 더 확대되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서 청소년들에게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답사에 참가한 정세연 학생은(제원 중2) “자전거 타는 것에 익숙지 않아서 조금은 힘들었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고장에 이렇게 많은 문화유적지가 있는 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너무 소중한 체험이었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두 바퀴 하이킹, 내 고장 바로 알기 역사문화유적 탐방’은 청소년들에게 내 고장에 있는 문화유적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게 하고 자긍심을 키워주고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는 등 좋은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됐다.
행사관계자는 “교장선생님의 수평적 대인관계로 교직원에게는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동료로서 학생들에게는 맘 좋은 이웃 아저씨처럼 학부모에게는 가족같이 스스럼없이 대하는 소탈한 성격으로 학교를 가족같은 분의기를 만들고 시골 작은 학교만의 장점을 살린 기동력을 바탕으로 기초기본을 교육목표로 삼아 학생 개인이 가진 특기와 적성을 조기 발굴하고 이를 육성해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산/손광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