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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유통전망] 지역 유통가, 진검승부 ‘본격화’

백화점 ‘명품매장 러시’…이커머스 경쟁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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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1.02 13:23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 (사진=충청신문 DB)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지난해 지역 유통시장은 ‘수난의 연속’이었다.

지역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자 유통업계의 기존 영업 방식은 빠르게 무너져 내렸다.

홈플러스 탄방점과 둔산점이 연이어 점포를 폐점했으며 동대전점은 매각 절차를 진행하며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현실로 나타났다.

이커머스(온라인 전자상거래)가 시장을 점령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업계 내부에서 고조됐다.

하지만 지역 유통업계는 신속한 산업구조 재편에 나서며 상황을 뒤바꿨다.

선두는 백화점이었다. 지난 8월, 코로나19 상황에도 대전신세계 백화점은 ‘충청권 매출 1위 백화점’을 목표로 출점에 나섰다. 탄탄한 명품 브랜드·획기적 체험시설 등을 통해 중부권 수요를 겨냥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전략은 통했다. 대전신세계는 오픈 후 두 달만에 약 1500억원 매출 기록, 목표를 40% 초과 달성하며 지역 랜드마크 점포로 유통 흐름을 주도했다.

이에 발맞춰 지역 백화점 및 유통업계도 기존 ‘유통강자 자리’를 지키기 위한 전략을 펼치며 진검승부에 나섰다.

2022년 새해에도 지역 유통업계는 치열한 힘겨루기를 예고했다.

유통업계는 새해 온·오프라인 ‘두마리 토끼 잡기’에 돌입, 본격 출혈경쟁을 펼친다.

특히 오프라인 백화점들은 ‘명품 라인업 강화’ 트랜드로 신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이커머스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갤러리아타임월드는 명품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급화 전략에 들어선다. 기존 명품 브랜드 강화 및 신규 명품 브랜드의 공격적 유치로 대전 선두매장 입지를 다진다는 것.

또한 VIP 고객 관리를 대폭 활용, 눈높이에 맞는 혜택 제공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다.

대전 신세계도 과학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대전신세계 만의 강점과 럭셔리 브랜드 강화를 통해 ‘중부 상권 대표 백화점’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백화점 세이도 급변하는 고객 니즈에 따른 새로운 브랜드 유치로 충성고객 확보에 힘을 더한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생활밀착형 라이프스타일 백화점’으로 탈바꿈한다. 쇼핑, 휴식,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강화하며 차별화 전략에 돌입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중부권 유일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상권 확장에 속도를 낸다. 지역 상권내실 강화 및 광역 상권 유입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백화점들은 소규모 배송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는 SSG닷컴, 롯데는 롯데ON ‘통합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SSG닷컴은 지난 7월 수도권에서만 진행하던 새벽배송을 충청 지역으로 넓혔으며 롯데 ON도 내년까지 각 매장마다 바로 배송 점포를 50개까지 확대 한다.

백화점식 이커머스는 사업 초기인 만큼 뚜렷한 성과는 없지만 미래 가치는 크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쿠팡과 마켓컬리 등은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 지역까지 신선식품 배송을 위해 서비스를 본격 재정비 하며 내년 이커머스 업체들의 배송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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