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육감 3선 출마 유력…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정상신 유성중 교장 출판기념회 등 행보
여론조사 설 교육감 선두…26%로 1위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다가오는 대전교육감 선거는 현직 설동호 교육감의 3선 도전과 이를 저지하려는 후보들의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지역교육계에 따르면 설 교육감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의 재도전과 정상신 유성중 교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됐다. 이들은 선거철이면 나타나는 정치권의 오랜 전통인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출마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은 지난 5일 교육평론집 '희망의 학교, 더 나은 미래로'의 출판 기념회를 열었으며 도시 개발에 따른 학교 설립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여왔다. 관련 1인시위를 이어가고 정책토론회에 참여하는 등 정책 관련 행보를 활발히 하고 있다.
정상신 유성중 교장은 지난 22일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단짠단짠' 북 콘서트를 열고 행사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앞서 10월에는 교육감선거 입후보 시 현직 교원의 사직의무와 관련해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으며 11월에는 시교육청에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등 출마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 외 물망에 오르는 인사로 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이 있으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일단은 후보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결과에 따라 출마 여부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는 설 교육감의 독주 체제가 견고한 모습이다. 인터넷언론 뉴스티앤티가 조사기관 (주)코리아정보리서치 중부본부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대전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동호 교육감 지지도는 26%로 다른 후보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지키고 있다. 성광진 소장은 10.5%, 정상신 교장은 5.5%, 박백범 전 차관은 7.6%로 집계됐다.
결과는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지지도가 6월까지 이어진다 가정하더라도 '모름'과 '없음' 응답이 각각 20.1%, 18.9%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 표의 행방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