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 충남대학교병원은 응급의학과 정준영 전공의의 연구논문이 국제 학술지 SCI급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정준영 전공의는‘Efficacy of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performance while wearing a powered air-purifying respirator’ 논문으로 PAPR 등의 보호장구 착용이 심폐소생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논문을 살펴보면, 코로나19 등 감염병 환자 심정지 시, 의료진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보호장비를 착용 후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나, 수행자의 피로도를 증가시켜 심폐소생술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심폐소생술시 흉부 압박의 속도, 깊이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마네킹을 이용해 보호장구 착용과 미착용 시의 흉부압박 정도의 차이를 설명하고, 코로나19 확진환자 심폐소생술시 의료진에게 2차적인 감염을 예방하면서도 좋은 질의 심폐소생술을 유지하는 것은 힘든 일이며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다.
이 연구에서는 보호장구 착용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의료진의 피로도 증가로 이어져 흉부압박에 악영향을 주며 흉부압박의 교대 시간을 줄이는 것이 심폐소생술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정준영 전공의는 “이번 연구가 감염병 환자의 심폐소생술 시 흉부압박 질 향상으로 이어져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향후에도 의미 있는 연구를 통해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