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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신속대응팀, 보건의료 재난 상황 활약 부각

중환자 간호 전문인력 구성·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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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1.04 15:06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 세종충남대병원 신속대응팀 코로나병동 파견활동 장면(사진=세종충남대병원 제공)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세종충남대병원 신속대응팀의 중증 코로나19 환자 집중 치료 지원 성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중환자 간호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 전담 인력을 동원해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 지원에 나서면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의료공백을 극복하고 있다.

신속대응팀은 평상시 성인 입원환자를 원격 스크리닝해 조기에 악화 상태를 발견하고 적시에 필요한 집중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질병 악화로 인한 심정지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중증 치료 전문 의료팀이다.

개원 당시부터 ‘안전한 환자 관리’를 강조한 세종충남대병원은 6명의 중환자 간호 전문간호사를 확보해 신속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증 코로나19 환자 입원 사례가 늘어나면서 중환자 의학 전문의와 함께 기관삽관 보조, 중심정맥관 및 동맥관 삽입 보조, 기관지 내시경 검사 보조와 최중증 환자 검사실 이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입원환자의 안전 강화 및 의료 질 향상을 위해 2019년부터 전국 45개 의료기관에서 신속대응팀 시범사업을 진행, 올해 본사업 전환 방안 마련을 위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수가가 낮아 사업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의료기관은 1군 규모(전문의 1인, 간호사 9인 이상)의 신속대응팀 운영을 포기하고 최소 인력인 3군(간호사 2명) 신속대응팀을 운영하는 상황이다.

문재영 팀장(중환자의학·호흡기내과 교수)은 “코로나19 중증 환자 간호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단기간에 확보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치료 병상을 추가 확보하더라도 숙련된 중환자 간호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환자를 적절하게 치료할 수 없다”고 현장 상황을 진단했다.

또 “결국 중환자 간호인력 부족이 코로나19 진료 현장에 투입 중인 의료진의 업무 부담과 피로를 가중시킬 뿐 아니라 사직으로 이어져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환자를 치료하는 음압 격리 병동에서는 환경의 특수성 탓에 다른 병동보다 많은 간호인력이 필요하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자체적으로 일부 병동을 폐쇄해 병동 및 중환자실 간호사를 재배치하고 상황이 매우 심각한 중증 환자 처치에는 숙련된 고년차 및 전문간호사를 투입해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더 안전하게 치료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역량을 다하고 있다.

문재영 교수는 “세종충남대병원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급종합병원에 버금가는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개원 당시에는 무모한 시도처럼 비췄을지 몰라도 지금 같은 보건의료 위기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국내 병원 상당수는 직접적인 진료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탓에 신속대응팀과 재난 상황에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예비인력을 운영하는데 정책적, 재정적 투자를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확인됐듯이 의료 선진국처럼 다양한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확보해 훈련과 교육을 반복한다면 병원의 일상적인 진료 기능을 유지하면서 보건의료 위기뿐 아니라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며“ 전문인력 양성 및 활용방안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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