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양강면 양정리 일원에 둥지를 마련한 육군종합행정학교가 11일 이전 기념식과 함께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육군종합행정학교는 이날 김관진 국방부장관과 학교장인 이태우 소장을 비롯한 군인, 군무원,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학교 연병장에서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기념식은 현판 제막식에 이어 육군의장대·취타대 공연, 난계국악단 축하 공연 등으로 펼쳐졌다.이로써 육군의 부관, 경리, 헌병 등 병과 업무에 관한 학술과 기술을 교육하는 육군종합행정학교는 43년간의 성남시대를 마무리 하고 새로운 영동시대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육군종합행정학교는 훈련장이 협소해 학생군사학교 훈련장을 빌려 사용하는 등 교육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완벽한 훈련장과 교육시스템을 갖춘 영동지역으로 부대를 이전함으로써 교육훈련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총 사업비 3050억 원이 투입돼 조성 된 육군종합행정학교는 109만 5000여㎡의 면적에 학교본부·훈련장(56만5000㎡), 체력단련장(49만8000㎡) 외에 영동읍 부용리 영외숙소(13층 아파트 6동 397가구), 헬스장, 테니스장, 당구장, 골프장 등 각종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특히 주민들에게도 개방될 예정인 골프장 건설로 지역의 문화체육 수준이 크게 향상 될 전망이다.
육군종합행정학교 이전으로 영동에는 장병과 가족 등 1000명 이상이 군에 상주하게 되고, 연 5000여 명의 교육생과 1만 2000여 명의 면회객 등이 찾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한편 육군종합행정학교는 지난 1968년 10월 경북 대구 및 영천지역에서 독자적으로 운영되던 군수학교를 통합해 서울 용산에서 창설된 뒤 같은 해 11월 경기도 성남으로 이동해 보수교육 전담기관으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해 왔다.
영동/여 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