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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서해대교' 안섬포구∼남양호 8.4㎞ 해저터널 제시

충남도,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 완공 땐 보령 해저터널보다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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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1.11 15:14
  • 기자명 By. 유솔아 기자
▲ 서해대교 전경(왼쪽)과 제2서해대교 건설비교검토노선안. (충남도 제공)
[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충남 서해안 지역 산업·관광 활성화 대동맥이 될 ‘제2서해대교’의 최적 노선과 건설 방식이 제시됐다.

당진 안섬포구에서 경기 화성 남양호까지 8.4㎞ 구간을 7.48㎞ 해저터널과 나머지 접속 도로로 잇는 방안이다.

충남도는 국가사업 선제 발굴과 미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준비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제2서해대교 건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최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용역은 2020년 충남연구원의 ‘제2서해대교 필요성과 추진 방안 검토’ 연구와 ‘제4차 충청남도 종합계획(2021~2040)’ 반영에 이은 것으로, 기초자료 조사 결과, 교통 수요 및 경제성 분석 등을 담고 있다.

제2서해대교는 △서해안 국도 77호선 거리 단축 △도로 연계성 향상 △충남 서북부 산업단지 물류비 절감 △서해안 국가해안관광산업 도로망 완성 △상습 정체 및 재난 발생시 우회도로 필요성 때문에 건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용역에서는 △당진 석문국가산단∼화성 궁평항 18.9㎞(1안) △당진 성구미포구∼화성 봉화교차로 16.2㎞(2안) △당진 안섬포구∼화성 남양호 8.4㎞(3안) △당진 한진포구∼서평택IC 사거리 10.6㎞(4안) 등 해상교량·해저터널 4개 노선을 비교 검토했다.

비교 검토 결과 3안이 경제성·교통성·시공성·안전성 등에서 가장 유리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평택당진항 내 대형선박의 잦은 입출항과 해군 군사작전 수행, 교량으로 건설했을 경우 기상악화 발생 시 서해대교와 동시에 통제받을 수 있는 상황 등을 감안했다.

3안 사업비는 4개 중 가장 적은 7458억 원, 1일 통행 예상 차량은 2만 9436대로 가장 많았다.

경제성 분석(B/C) 결과는 0.87로,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일괄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사업의 평균 B/C값 0.76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책성 평가 및 지역 균형발전 평가를 고려하면 사업 시행 타당성은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보고있다.

해저터널이 3안으로 건설하면 국도77호선 당진 송악 고대리에서 화성 우정 이화리까지 이동 거리는 46.4㎞에서 8.4㎞로 38㎞가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해대교 통제 시 우회 경로로 이용되는 노선 35.5㎞는 25.2㎞로 단축되고, 이동시간은 45분에서 20분으로 줄 것을 예측했다.

서해대교 통행량은 2050년 기준 1일 평균 9만 8420대에서 8만 5325대로 줄어들어 교통정체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보령해저터널의 국내 최장(6927m) 기록도 새롭게 작성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제2서해대교’ 건설 사업은 25년 전 충남도가 그린 산업관광도로망 밑그림에서부터 시작한 보령해저터널과 같이, 220만 도민의 역량이 결집시켜 조속한 시일 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국도77호 노선 지정 및 국도·국지도 건설 국가계획 반영과 민자 유치 등 제2서해대교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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