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준금리 1.25%로 인상… 대출자들 ‘깊은 한숨’

1인당 연간 대출이자 부담 48만원 증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2.01.14 20:48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 한국은행 전경. (충청신문DB)
▲ 한국은행 전경. (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22개월 만에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것이다.

고물가·금융불균형 해소 조치로 해석 되지만, 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1인당 연간 평균 대출이자 부담이 약 48만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에서 1.25%로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패닉을 진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0.5%까지 인하하며 사상 최저금리 시대를 열었다.

이후 지난해 8월과 11월 0.25%P씩 인상했고, 이날 0.25%P 추가로 상향 조정한 것.

이번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는 데다 가계대출 증가, 자산가격 상승 등 금융불균형 해소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분석된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긴축을 서두르는 분위기도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리 상승으로 인한 대출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실제 이날 인상분까지 포함해 기준금리 0.50%에서 1.25% 상승 시로 단순 합산해보면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 증가규모는 9조6000억원이 늘고, 1인당 연간 이자부담 규모는 상승 전 289만6000원에서 338만원으로 48만4000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화금융경영연구소는 “당분간 국내 통화정책은 휴지기가 예상되나 높아진 물가 수준과 미국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화로 내년 기준금리는 2%대에 도달할 가능성이 증대했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 경계, 적자국채 발행 확대 부담으로 시장금리의 상승압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