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행정관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의 출발인 동구로부터 대전의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는 소신으로 동구발 대전개혁의 대장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박 전 행정관은 동구 미래비전으로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재생 ▲대전의 힐링 공간과 미래 먹거리 창출하는 대청호 르네상스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세 가지를 제시했다.
박 정 행정관은 "다른 구보다 빠르게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동구는 그에 걸맞은 창의적인 미래 비전과 젊고 혁신적인 리더십 필요하다"며 "중앙정부·국회·대전시를 움직일 수 있는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동안의 국정, 국회 경험을 언급하며 "동구지역의 여러 현안 해결에 있어서 예산문제가 중요한데 예산문제는 중앙 정치력과 연관 돼 있기에 정부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두고 보았을 때 강점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박희조는 지난 2014년, 2018년 두 번에 걸쳐 대덕구청장에 도전했으나 모두 패배의 잔을 마신 바 있다.
이에 박 전 행정관은 방향을 틀어 이번 지선에는 동구청장으로 새롭게 출사표를 내민 것.
동구청장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본인 의지와 달리 환경에 좌우되는 경우가 있고 대선후보 다수가 여러 상황에 따라 지역구를 선택하는데 시대가 원해서 가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이해해달라"고 짧게 답했다.
현 청장인 황인호 청장에 대해서는 "자치단체장을 맡고 계신 분들이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시책과 구책을 펼치지 못한 것 같아 이에 대해 가타부타 말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 황인호 청장은 구의원과 시의원을 역임한 경험으로 지방역량을 갖고 있어 비교적 구정을 잘 이끌어 온 것 같다"고 평했다.
박희조 전 행정관은 현재 국민의힘 대전시당 수석대변인과 동구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