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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갑 중구청장 “임기 막바지, 역동의 중구 건설로 유종의 미”

신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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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1.20 18:54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 박용갑 청장.

- 중촌동 ‘맞춤형 패션거리’ 석교동 ‘문화 공동체’ 등 원도심 활성화

보문1·3구역 재개발·재건축, 민간개발 한창… 3월 입주 시작 예정

‘효문화뿌리축제’ 대한민국 대표 축제 도약… 제2뿌리공원 조성도

- 경로당 신축·보수, 학부모 부담 차액 보육료 전액 지원 등 복지 강화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민선 5, 6, 7기를 관통하며 대전 중구 부흥에 힘써온 3선의 박용갑 청장이 임기 막바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여년, 침체된 중구를 역동의 중구로 탈바꿈 시키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효문화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한 박 청장에게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임기 막바지 3선 구청장으로 소회는.
"민선 5기 첫 취임 당시 우리 중구는 대전시의 신도시 개발정책에 따라 원도심 공동화가 심화되었고 정부의 감세정책과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라 지방재정이 악화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구민과 함께 이런 현안들을 하나 하나 해결해나갔습니다. 그 결과 중구를 떠났던 이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원도심 활성화사업 추진과정과 성과는.
"가장 먼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심 공동화로 침체 위기에 있던 지역의 핵심 상권인 은행동, 선화동, 대흥동을 활성화 시키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과 대흥동 골목길 재생, 우리들 공원 재창조와 대제로 커플존 조성, 양지근린 공원 조성과 선화로 확장, 그리고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 등과 같은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상권 활성화로 이어져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많은 분들이 우리 중구를 찾고 있으며, 옛충남도청 뒷길에는 선화단길이라 불리는 상권이 형성되기도 하였습니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도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그 결과 2017년 12월에는 중촌동, 2019년 10월 유천동, 2021년 9월에는 석교동이 선정됐습니다. 98억 원이 투입되는 중촌동 지역은 맞춤형 패션거리로 특화될 예정으로 올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188억 원이 투입되는 유천동 지역은 생활편의 시설로 특색을 갖출 예정으로 2023년을 목표로 현재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160억 원 규모의 석교동 지역은 문화와 정이 넘치는 공동체로 만들어갈 예정으로 2025년을 목표로 올해 착공할 예정입니다."

-보문1·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재개발·재건축 등 한창인데.
"우선 보문 1·3구역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정주 여건 개선과 도시 기능 회복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총 사업비 337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도시 재개발 사업과 재건축 사업 그리고 민간개발 사업도 총 50개소에서 공사 중이거나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들의 준공 시기는 다르지만 올 3월 입주를 시작으로 모든 사업이 마무리되면 약 3만 5000세대에 8만 8000 명이 입주하여 인구가 증가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대전도심융합특구도 기대가 모아지는데.
"지난 2020년 9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5대 광역시 도심 지역에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판교 2밸리와 같이 산업과 주거, 문화 등 우수한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지난해 3월 선화동과 대흥동 일원이 대전역세권구역과 함께 대전도심융합특구로 선정됐습니다. 중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중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명실상부한 효 문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한 과정은.
"1997년 뿌리공원 개장 당시 72기에 불과했던 성씨조형물이 현재 244기로 확대되었습니다. 캠핑장, 야간 경관조명, 장미터널, 인공보름달, 글자조형물 등 지속적인 시설 확충은 뿌리공원을 더 다채롭고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뿌리공원 개장 20주년을 맞아 2017년 9월에 설치한 야간 경관조명은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에서 대전에 가볼만한 곳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런 명품공원 조성으로 올해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2022년 제10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전국 2500개 축제 중 28선에 선정됐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뿌리공원이 대전에서 유일하게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여름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명품축제가 된 것입니다.
제2뿌리공원 조성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는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 거점사업으로 이 사업을 선정하였습니다. 이는 중구의 효 문화 확산 정책이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결실입니다. 아직도 전국의 많은 문중에서 성씨조형물 설치를 원하고 있지만, 244기 성씨조형물이 설치된 현재의 뿌리공원에는 공간이 부족하여 제2뿌리공원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문중 성씨조형물이 추가 설치될 제2뿌리공원에는 넓은 잔디광장과 가족캠핑장, 글램핑장, 그리고 가족단위 체험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우리 중구를 효 문화 중심도시로 한층 더 도약시킬 것입니다. 2023년을 목표로 391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전에서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중구, 이들의 복지는.
"중구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4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대흥3경로당을 비롯해 사정, 유평, 성산, 유천1, 죽말경로당 등 총 19개의 경로당을 신축하였고 푸른경로당과 선화1경로당을 리모델링하였으며 949건의 경로당에 대한 시설 보수도 마쳤습니다. 올해부터는 청란경로당을 비롯하여 과례, 무릉, 목동, 옥계, 부사, 문성, 신촌경로당 등 대대적으로 경로당 신축을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런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경로당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과 여가프로그램 제공으로 운영의 내실을 기하고 있으며, 노인 일자리 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효 문화 중심도시에 걸맞게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육, 아동, 여성 등 복지 환경 조성도 남다르다.
"17개 모든 동에 찾아가는 복지전담팀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3개 동에 머물러 있던 간호인력을 모든 동에 배치하여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시킬 것입니다. 또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전시 자치구 중 최초로 학부모 부담 차액 보육료 전액을 지원하였으며, 3년 이상 보육교사 장기근속수당 지원과 국공립어린이집 확대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5개 자치구 중 최초로 거주 기간과 관계없이 모든 출산아이에게 30만 원씩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 양성평등 사회를 위해 여성의 눈높이에 맞춘 여성안전지킴이집 운영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직업교육 지원 등 여러 가지 섬세한 사업을 펼쳐 가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로 2020년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전액 구비로 충당했는데.
"지난해 192억 원 규모의 예산을 전액 구비로 확보하여 연매출 4억 원 이하의 어려운 소상공인과 개인택시 등 운송사업자에게 코로나19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은 법적 의무적 필수경비조차 부담하기 어려웠던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지난 2017년 6월 120억 원이 넘는 지방채를 전액 상환하는 등 각고의 노력으로 우리 중구의 재정을 건전화했기에 가능했습니다."

-구민들께 마무리 인사를.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지쳐있는 가운데도 중구는 구민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임인년 새해, 소망하시는 것 모두 이루시길 바라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대담=황천규 국장·정리 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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