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1일 대전을 찾아 “방위사업청을 대전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주항공청 경남 설립 입장을 고수하면서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자리한 경남에 우주청을 설치하는 게 업무 효율, 클러스터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공우주연구원과 국방과학연구소가 있는 대전에 방위사업청을 이전해 국방과학기술을 개발하고, 경남이 기획과 정책을 집행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의 수도이자 4차산업특별시는 대전이 돼야 한다”고 자신의 공약을 발표하면서 “낙후된 대전사업단지를 청년창업 기지로 재탄생시키고 국립대전현충원을 단순히 호국영령만 기리는 장소가 아니라 현충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호국보훈 메모리얼 파크’를 세우겠다”고 했다.

앞서 열린 대전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윤 후보는 “충청과 대전은 각별한 곳이다. 선조가 500년을 논산과 공주에서 사셨고, 오래전에 논산에서 기관장으로 근무하고, 대전에서도 근무했다”고 충청권과의 인연을 내세웠다.

이어“정치 선언이후 가정 먼저 대전을 찾았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경쟁력의 핵심은 과학기술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한국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최첨단 산업단지인 중원 신산업 벨트를 구축하겠다”면서 “200만평 규모의 제2대덕연구개발단지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지역은행 설립도 약속했다.

이 밖에 “대전권의 광역 순환도로를 건설하고 호남고속도로 대전 구간도 확장하고, 대전을 통과하는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 노선을 지화화해 지상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