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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 스리랑카 자원·경제외교 마치고 귀국

스리랑카 대통령·국회의장·총리 연이어 모두 만나
스리랑카 의장과 행정·상업수도 분리운영 의견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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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1.23 12:11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과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스리랑카를 이틀간의 일정으로 공식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마힌다 야파 아베와르다나 국회의장과 양국간 교류 확대와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의장은 이날 행정수도 스리 자야와르데네푸라 코테(약칭 코테)에 있는 스리랑카 국회를 찾아 스리랑카의 행정수도·상업수도 분리 경험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스리랑카 국회는 본회의 도중 회의를 멈추고 박 의장과 대표단을 환영했다.

박 의장은 아베와르다나 의장과의 회담에서 “한국도 세종시에 새로운 국회의사당을 지을 계획”이라면서 “(스리랑카가) 왜 국회와 주요 부처를 코테로 옮겼나”라고 물었다.

아베와르다나 의장은 “두 개의 수도를 가진 이유는 첫째 교통난 해소, 둘째는 공간확보 때문”이라고 답했다. 아베와르다나 의장은 “콜롬보에는 더 이상 새 건물을 짓기 위해 부지를 확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콜롬보의 건물들은 고고학적 가치를 지닌, 보존이 필요한 건물들이어서 허물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국회와 다수의 부처가 코테로 분리되고 난 뒤 어려움은 없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아베와르다나 의장은“국회와 여러 부처를 옮겨 보니 콜롬보의 교통이 수월해졌고 안전에 도움이 됐다”면서 “코테는 개발이 매우 활발해졌다. 저개발지역이 발전하게 됐고, 인구도 늘었다. 국회와 부처뿐 아니라 가령 군 본부도 최근 이전해서 6000명이 상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개발 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여러 부처를 코테로 보낼 예정이다. 코테는 더 중요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리랑카는 최대도시인 콜롬보를 상업수도로, 코테를 행정수도로 분리해서 운영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1977년 콜롬보에서 10여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코테에 행정수도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코테의 국회의사당은 1982년 완공됐다. 현재 코테에는 국회 이외에도 국방부와 교육부, 교통부, 환경부, 국토부, 농업부, 수자원부, 플랜테이션부, 공안부 등 10여 개 정부 부처가 입주해 있다. 대통령실과 총리실, 외교부, 법무부, 대법원 등 20여 개 기관 및 각국 대사관 등은 콜롬보에 남아있다.

박 의장은 지난해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 통과를 주도했다. 박 의장은 이날 스리랑카 국회의장이 전하는 생생한 코테 의사당의 성공담을 현장에서 경청하고,확인하면서 세종의사당 건립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박 의장은 이틀간의 짧은 일정 동안 스리랑카 정부와 국회 지도자들을 두루 만나 양국 간 자원-경제외교에 주력하고 22일 귀국했다.

박 의장은 스리랑카 방문 첫 날인 지난 20일 콜롬보에서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 마힌다 라자팍사 국무총리와 릴레이 회담을 했다.

스리랑카 지도부와의 릴레이 회담에서 박 의장은 “스리랑카에서 한국 기업의 성공 신화가 필요하다. ‘스리랑카에 진출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들면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외에도 이틀동안 양국 실질 협력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 스리랑카 측 장관만 모두 13명(중복 인원 제외)에 이른다.

같은 날 박 의장은 우리 동포 및 기업의 지·상사 대표들을 만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스리랑카에는 600여 명의 재외동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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