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오는 17일 오후 4시 전동면 아람달에서 폐기물처리시설(친환경종합타운)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결과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 과정에서 발생한 주민들의 반대의견에 대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결과에 대한 주민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서다.
타당성 조사는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지방자치단체 20곳의 사례와 입지 후보지 특성을 반영해 평가 기준·배점 등을 설정했다.
조사 결과 입지 후보지는 입지·사회·환경·기술·경제성 등 5개 분야를 평가해 전체 100점 만점에 87.6점이 도출됐다.
시는 설명회에 앞서 타당성 조사 결과를 주민에게 공개하고 총 1142건의 의견을 받아 주민들에게 회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후보지인 전동면 송성리 주민들과 인근 주민들까지 나서 반대 입장을 표명, 난항을 겪고 있다.
세종시는 인구 성장에 따른 하루 생활폐기물 발생량 급증에 따라 기존 시설의 처리용량 한계와 위탁처리비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나 주민들의 부정적인식으로 인해 건립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240억 규모의 주민지원금과 매년 10억의 주민지원기금을 조성해 입지 지역에 대한 적극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주민이 원하는 편익시설과 문화·체험시설을 설치해 인근 주민은 물론 타지역 주민들도 즐겨 찾는 지역 내 친환경 관광 명소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슈피텔라우 소각장과 하남 유니온파크&타워, 아산 환경과학공원, 익산 문화 체육센터를 모델로 삼아 친환경종합타운을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적극 육성 할 계획이다.
주민지원기금을 활용해서는 스마트팜 화훼단지, 기업형 세탁공장, 오토캠핑장·글램핑장 조성, 마을주유소 등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인식보다는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조건 적인 반대입장 보다는 적절한 요구사항을 제시해 상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폐기물처리시설은 부정적 인식이 많은 비선호 시설로 비춰지고 있으나 이번 설명회에서 주민과 소통하는 대화의 장을 통해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종합타운은 1일 소각량 400t, 음식물 자원화 1일 80t을 처리하는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