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조한필) 산하 충남역사박물관은 27일 오는 3월 폐교를 앞둔 논산시 연무읍 황화초등학교(교장 권정원)로부터 유물 150여점을 기증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황화초등학교는 1930년 개교하여 8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이 깊은 학교였으나,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오는 3월 폐교를 앞두고 있다.
이번 기증 유물은 황화초에서 교육 목적으로 수집·전시된 것으로, 의복, 신발, 갓, 수저, 제기, 북, 바디, 솔, 부티 등 생활민속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조선시대와 근대시기 논산 지역민의 생활상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민정희 박물관관장은 “저출산 시대에 접어들면서 황화초등학교처럼 도내 학교들이 폐교되는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학교가 개교 이래 소장하고 있던 자료와 유물 기증은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