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곤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24일 남간정사-더퍼리근린공원-대전육교를 연계한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해 이같이 제언했다.
그동안 동구 지역 관광의 문제점으로는 숙박 문제가 지적돼 왔다.
대청호의 풍경을 즐기기 위해 찾은 관광객이나 시민이 이용할 만한 숙소가 없었다는 것.
고 사장은 “대청호의 새벽, 노을이 질 때의 풍경은 아름답다. 모든 시민이 이 광경을 누리면 좋겠다”면서 “현재 수자원 보호로 대청호 인근에서 숙박이 어려운 상황이고, 꽃산을 중심으로 한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암사적공원 뒷산인 가양동 꽃산은 보문산, 계족산, 대청호 등으로 이어져 시민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명소다.
고 사장은 “게임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점은 현재 학교는 수험생을 관리하는 교육기관처럼 변질해가고, 가정교육은 부재해가는 시점에서, 대한민국 청소년, 아이들의 인성 교육이 무너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구와 대덕구에는 근대문화사적들이 있고, 유교선비문화와 관련한 테마파크 조성에 앞서 근대문화사적 내 강연장 등을 활용해서 선비사상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교육하면 시민의 반응을 알 수 있고, 경험을 축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8일 시의회가 ‘남간정사-더퍼리근린공원-대전육교를 연계한 (가칭) 양반마을 테마파크 조성방안’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지난해 3월 22일에는 윤종명 시의원이 제257회 임시회에서 “포스트 코로나에 발맞춰 우리의 평범했던 일상을 회복시키고, 코로나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보았던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대전만의 독특한 선비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자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발언했었다.
고경곤 사장은 “관광이라는 개념은 포괄적이고, ‘치유와 회복’이라는 진정한 의미의 선비유교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게 대전관광공사의 역할로, 대전의 유산을 활용한 소프트웨어가 잘 조성되면, 테마파크라는 하드웨어가 잘 따라올 수 있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