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은 2021년 결산보고서를 승인하고 상임이사, 비상임 이·감사를 선출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총회에서 18억37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보고하고 이익잉여금 처분 중 이용고 배당 10.5%, 출자배당 3.1% 등 사업준비금을 포함해 20.08%인 16억4200만원을 배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의 이용고배당 산정이 눈길을 끈다. 총 배당금은 지난 해 보다 1억3600만원 증가했고 이용고배당금의 조합원 대 준조합원의 비율은 86% 대 14%로 설정했다. 조합원에 대한 이용고배당금액은 전년도 대비 15.4%, 약 9800만원이 증가한 수치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은 준조합원에 대한 배당비율을 2019년 10%, 2020년 12%, 올 해는 14%로 꾸준히 높여왔다. 약1억2000만원에 상당하는 금액인데 이는 지역주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준조합원에 대한 혜택의 제공으로 지역사회에 함께하는 축협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폭넓은 고객확보를 꾀하기 위함이다.
전산 작업을 거쳐 3월 초순 경 배당통지서를 교부하고 배당금은 현금수령이 가능하다. 4월 30일까지 수령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한 배당금은 통장으로 입금키로 했다.
이번 총회에서 상임이사, 비상임이·감사를 선출했다. 지난 2015년 보은축협과 옥천영동축협이 합병해 출범한 보은옥천영동축협은 지역별 배정된 비상임이사의 임기가 서로 달라 매해 선거를 실시해야만 했다.
이에 맹주일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조합원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임원의 임기 동기화를 결의, 상임이사를 포함한 이사 전원의 사퇴 절차를 거쳐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했다. 감사선거는 이사선거에 입후보하여 결원이 발생한 1석의 보궐선거 형식으로 치러졌다.
맹주일 조합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사회분위기 속에서도 우리 축협의 경영이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은 조합원 덕분”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협으로 거듭나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새롭게 구성된 임원진에게 “훌륭하신 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파고를 헤쳐나아가기 위해 원팀이 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총회 안건상정에 앞서 우수조합원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농업인 실익증진에 기여한 직원을 표창하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