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B구역은 지난해 8월 시공사 계약 해지 총회 이후 약 6개월여만에 새로운 파트너를 맞이하면서 사업 추진에 가속페달을 밟을 전망이다.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6일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시공사선정 및 정기총회’를 열고, 현대건설과 수의계약 여부를 놓고 조합원들의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표결에서 참석 조합원 411명 중 찬성 386표, 반대 4표, 기권·무효 21표로 가결(94%)처리 돼 현대건설이 최종 선정됐다.
이날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비아트’(THE H VIEART)를 단지 네이밍으로 제안했다. ‘디에이치'는 현대건설의 하이앤드 브랜드로 대전에 첫 선을 보이는 것이다.
또한 3.3㎡당 539만원의 공사금액, 이주비 LTV 100% 지원 등을 제시하면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장대B구역은 2019년 12월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으나 인허가 등 각종 사업 절차를 진행하는 데 있어 신뢰가 깨졌다는 이유로 지난해 8월 16일 시공사 계약을 해지했었다.
장대B구역 사업은 유성구 장대동 1495번지 일원 9만7213㎡에 지하 4층 지상 49층 9개동 약 2900세대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조성되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이 사업지는 유성천과 접해 있으며, 유성IC, 구암역과 유선온천역과도 맞닿아 있는 역세권에 위치한다. 향후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이 개통되면 세종과 대전 뿐 아니라 전국적 교통요충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근거리에 유성초, 장대중, 충남대, 목원대, 카이스트 등이 있어 교육 인프라가 뛰어나다. 유성온천, 메가박스 영화관, 월드컵경기장도 가까워 생활 인프라 또한 탁월하다는 평가다.
조합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연내 건축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이번에 조합원들의 열정으로 현대건설이 선정된 만큼 조속한 사업추진으로 명품아파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