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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청 직원 절반 이상 "권위주의 문화 강해"

56%로 지난해 64%보다 감소…MZ세대 절반가까이 "사생활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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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2.27 15:50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서구청사.(사진= 서구 제공)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대전 서구청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조직문화에 대해 "권위주의 문화가 강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전직원 1433명 중 42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AZ세대 192명, MZ세대 236명이 참여했다.

AZ세대는 1979년 전 출생한 세대를 뜻하며 MZ세대는 1980년대 초 ~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를 뜻한다.

27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내 조직문화에 대해 직원 56%가 "권위주의가 강하다"고 답했다.

AZ세대는 51%, MZ세대는 62%였다.

공직사회의 상명하복식 업무구조가 여전하지만 지난해 진행한 조사때 보다 8%p 떨어져 조직문화가 탈권위적으로 변화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 항목은 직장 내 조직문화, 직장생활 만족도, 일하는 방식, 리더십 및 리더 역할, 세대 간 소통 등 7개 분야로 이뤄졌다.

직장 내 조직문화부문을 보면 '구성원 간 언어폭력 및 갑질' 32%, '상급자의 부당한 업무지시' 22%, '성희롱 등 비윤리적 사례' 18% 등이다.

세대별로 업무를 대하는 인식차이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효율적인 회의 운영' AZ세대 43%, MZ세대 25%, '의견 교류 채널 운영' AZ세대 43%, MZ세대 24%로 나왔다.

AZ세대는 효율적인 회의 운영과 의견 교류 채널 운영이 원활히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MZ세대는 "어차피 의견을 내도 바뀌지 않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 간극이 컸다.

직장생활 만족도 역시 세대별 인식차이를 보였다.

AZ세대일수록 사생활보다 일을 중시하는 반면 MZ세대는 일에 무조건적으로 희생하기 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잦은 야근·회식·사생활 희생' 부문은 AZ세대는 22%로 낮은 반면 MZ세대는 절반 가까운 45%가 사생활을 희생하고 있다고 인식해 2배 가까운 차이가 났다.

일과 생활 균형을 위한 제도적 장치 및 관리자의 솔선수범과 지원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구는 이같은 조직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세대 간 소통·화합으로 행복한 조직문화 조성 방안을 추진 중이다.

MZ세대 중심으로 밀레니얼 보드를 구성해 조직문화 개선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오는 4월 중으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분야별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조직문화에 대한 세대 간 인식 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꼈으며 앞으로 소통과 공감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조직문화를 조성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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