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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수출기업 ‘우크라 사태’로 브레이크 걸리나

대전세종충남 피해사 현재 6곳…현지법인 대기업 ‘촉각곤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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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3.02 17:02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 (사진=한은혜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물량은 보냈는데 수출대금 회수가 안되고 있다.”

지역 수출기업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갑작스레 교역이 중단되며 지역기업들의 물류 피해가 속출한 것.

2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이번 러시아 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규모가 작은 지역 부품업체 등을 중심으로 줄도산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전 A전자부품 협력업체 대표 김모씨는 “금융제재로 인해 러시아 바이어가 일방적으로 대금 지급이 어렵다고 통보했다. 당장의 손실을 매우기 위한 지원책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쟁으로 인한 물류난도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생활용품 부품 수출사인 B사는 이미 주문 생산된 제품을 수출하지 못 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B사 관계자는 “납품 준비를 완료했는데 항공편과 선박이 모두 막혔다. 조기에 해결되지 않으면 거래 상실 위험이 발생하고 그럼 정말 도산할 수 도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같은 대금 미지급, 물류난 등에 대한 처리비용 부담은 모두 수출자 몫으로 지역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 한국무역협회가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대책반을 설치한 지 5일 만에 138건의 기업 애로사항이 접수됐으며 이 중 대전세종충남 피해 기업은 6곳이었다.

지역 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은 금융제재로 인한 대금결제 리스크, 봉쇄에 따른 물류 애로, 현지 전시회 취소, 우크라이나·러시아 지역 교역 중단, 원자재·수입물품 수급 난항, 비즈니스 지속 어려움 등으로 조사됐다.

러시아에 진출한 지역 소재 대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국내 대기업이 러시아에 설립한 해외법인은 53곳으로 지역 소재기업은 KT&G, 한국타이어, 아모레퍼시픽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 소재 대기업들은 현재까지 접수된 특이사항이 없으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긴급대책반 운영 등 본부랑 발 맞춰 지역 수출기업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중소벤처기업청, 중기중앙회 지역본부 13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역본·지부 33개에 피해 신고센터가 설치돼 운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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