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입구에서 아이가 아빠 손을 꼭 잡고 "엄마는 왜 안 오지?"라며 발을 동동거렸다.
황급히 멀리서 아이 엄마가 뛰어오자 아이는 부모의 손을 잡고 투표소로 들어갔다.
아이는 처음 접해보는 투표소가 신기한지 연신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
투표를 마치고 나온 아빠는 아이의 손을 잡고 투표장을 나오면서 "우리 딸 투표도 잘 하고 다 컸네"라며 군말 없이 기다려준 딸에게 고맙다는 듯 칭찬을 건넸다.
뒤를 이어 투표를 마치고 온 엄마에게 "엄마는 몇 번찍었어?"라며 큰소리로 아이가 묻자 "비밀투표야~"라며 머쓱해 하는 아이 엄마의 모습에 주변 시민들은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세 가족은 다정하게 '투표 인증샷'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