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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동하늘공원'으로 봄마중을

관광공사, 봄시즌 비대면 안심 관광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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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3.21 16:44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대전 동구 대동하늘공원.(사진= 우혜인 기자)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어김없이 봄은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민간 기상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봄의 대표적인 꽃인 벚꽃은 2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7일엔 대전에서도 활짝 필 것으로 예상했다.

화사한 봄과 함께 찾아온 벚꽃은 우리에게 봄이 왔다는 신호를 주며 벚꽃을 즐기기 위한 준비와 기대감, 설렘을 선사한다.

하지만 3년 동안 코로나19가 지속된 탓에 우리 마음을 설레게 했던 벚꽃 구경은 조심스러워졌다.

이에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8일 차분하게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곳'을 선정했다.

관광지는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혼잡도가 낮은 곳 가운데 봄을 즐기기 좋은 곳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그 중 대전에서 유일하게 동구 대동하늘공원이 올랐다.

대동 하늘공원은 대전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으며 달동네 벽화마을과 대전 시내 야경이 예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유명하다.

대동하늘공원이 자리한 대동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이 모여 살던 달동네로 비탈진 골목길과 오래된 집들이 오밀조밀 붙어있다.

마을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를 정겨움에 절로 노래가 흥얼거려진다.

또 대동하늘공원을 오르는 길 곳곳에 그려진 벽화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파른 골목길이지만 숨겨진 벽화 감상에 힘든 줄도 모른다.

이 골목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보면 대동하늘공원의 마지막 관문인 계단이 나타난다.

'꿈이 없다면 인생은 쓰다' 같은 글귀가 계단을 오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침내 대동하늘공원. 우뚝 서있는 풍차와 함께 도시가 내 품에 안길 듯, 한 폭의 그림 같은 전경이 펼쳐진다.

한 때 유행했던 사랑의 자물쇠는 녹슬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벚꽃이 피는 날,아니 만개한 날, 대동하늘공원으로 봄마중을 나가보자. 잠시 코로나로 답답했던 일상을 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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