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원 시의원은 30일 시정질문을 통해“현재의 서대전시민공원 야외공연장 부지에 대전문화재단과 예술단체를 입주시키고, 여기에 공연장과 시민커뮤니티센터를 더한 일명 ‘복합 문화예술 콤플렉스’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홍 의원은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대전예술가의 집에 입주해 있는 대전문화재단과 대전예총, 민예총, 문화원연합회 등 13개 단체는 지난해 입주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이전이 예고된 상황이다”면서 “대전문화재단과 문화예술단체의 이전은 향후 대전예술가의 집이 어떻게 변모하고 활용될 것인가를 결정하는 문제여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원도심 주민들의 상대적인 문화 박탈감으로 이어지게 된 문제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고, 허 시장과 시는 지난해 말까지 대전문화재단과 예술단체의 이전지를 확정하겠다고 발언했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해가 바뀌고 석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전문화재단과 13개의 문화예술단체들은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다시 2년간 입주를 연장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해결할 방안을 제안한다. 우선 대전문화재단은 중구의 원도심 지역에 위치한다는 대원칙은 지켜져야 할 것이고, 제가 제안하는 ‘복합 문화예술 콤플렉스’는 기존에 대전예술가의 집이 갖고 있던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에 대해 허태정 시장은 “대전문화재단이 다른 공간으로 이주하고 그곳을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을 반드시 연내에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구로 지역선정을 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있고, 법령이라든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민선 8기에는 이런 부분이 좀 더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