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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유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공동캠퍼스 원점에서 검토 해야”

정책간담회서 서울대 자연대 유치·국공립 폴리텍 대학 설립 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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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4.06 19:22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 김대유 세종교육감 예비후보가 6일 이세영 변호사와 ‘세종시 공동캠퍼스 재구조화 정책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나눴다.(사진=김대유 예비후보 제공)
[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김대유 세종교육감 예비후보가 공동캠퍼스 도입 자체를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며 서울대 자연대 유치와 국공립 폴리텍 대학 설립 등을 제안했다.

김 예비후보는 6일 세종마루에서 이세영 변호사와 ‘세종시 공동캠퍼스 재구조화 정책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나눴다.

세종시는 현재 관련 조례에 따라 15명의 새로운 민관위원 체제로 대학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캠퍼스 조성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공주대, 충북대 수의대, 충남대 의대, 한밭대 ICT학과, KDI 국제정책대학원 등 6개 대학을 2024년부터 유치하기 위해 건축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들 대학은 캠퍼스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각 대학 간 공유 수업 등 교류를 해나가면서 공동캠퍼스를 최대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학들은 세종시 인근 스마트시티를 비롯해 세종시 상주 기업 등과 산학 연계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2021년도 충청권 대학 신입생 등록률을 살펴보면 등록률이 2020년도 충원율 100%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추세로 무엇보다 의대와 수의대, 행정대학원 등 관련 학과는 보통의 세종시 학생들의 진로 체계와 맞는지 의문이라며 입학정원 확보와 실용성 면에서도 취약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덩치가 큰 4년제 대학의 소멸 속도가 빠르게 진행돼 자칫하면 신입생 모집과 입주 예정 대학들의 부도수표가 남발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세영 변호사(대통령 소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는 “세종시는 교육도시가 되어야만 희망이 있다. 공동캠퍼스의 조성 문제는 세종시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일이다. 지난해부터 이에 대한 칼럼을 쓰고 꾸준히 의견을 낸 김대유 교수가 교육도시의 설계자로 적격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도권 올인 구조 해체와 국가균형발전은 시대정신이고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은 시대정신의 구현이다. 서울대 자연대를 세종으로 유치하면 세종국책연구단지, 대덕연구개발단지, KAIST,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의 방사광가속기 구축과 연계해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만들 수 있다. 충청권 메가시티를 완성할 수 있다”며“김대유 후보가 서울대 자연대 유치에 적극적나서줄 것”을 제안했다.

노종용 세종시의회 부의장도 김 예비후보와의 만남에서 공동캠퍼스 도입 자체를 원점에서 검토하고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정책적 입장을 밝혔다.

노 의원은 “충청권 국립대 일부를 쪼개 공동캠퍼스에 입주시키는 것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설계된 세종시의 건립 취지와 배치된다. 고려대와 홍익대 등이 있고 충청권에 국립대도 많아굳이 대형 캠퍼스를 유치하는 것은 소모적이다. 오히려 2000억의 부담금이 걸린 공동캠퍼스 부지를 ‘국제문화관광단지’로 개발해 국내외의 외국인들에게 글로벌한 체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BTS 같은 국제 공연이 이루어지고 세종시만이 가질 수 있는 문화 특구 개념이 필요하다고”주장했다.

이들이 주장한 세종시 공동캠퍼스 조성에 대한 대안은 대학원 중심 대학보다는 세종시 학생들의 진학과 취업에 용이한 학부 중심의 대학과 탄력적인 2~4년제 운용 능력을 가진 College(단과대학) 등의 설립이다.

학부 중심 대학을 유치한다면 서울대 자연대나 충남대, 충북대 등의 문이과 대학 유치가 적절하고 글로벌 교육특구의 개념으로 선진국의 대학과 교육청 등이 공인한 교육기관 유치도 검토해야 한다는 것.

실용적인 면에서 세종형 국공립 폴리텍 대학, 실용과 후마니타스(인문학) 등을 주제로 한 컬리지, 취업 연계의 기능성 대학 등을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세종시 학생들이 세종시의 대학에 진학하고 졸업 후 세종시와 충청권에서 취업하게 해야 한다 것.

또 공동캠퍼스 대학 유치 정책을 폐기하고 글로벌 국제 문화관광 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며 국제적 융합과 글로벌 환경을 유지한 자유교육 단지 도입도 검토해 볼만 하다고 했다.

김대유 예비후보는 “대학은 도시의 두뇌와 같다. 대학이 자리 잡지 못한 행정수도는 공허한 시멘트 건물의 조합체일 뿐이다. 이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려 논의를 재 구조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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