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도서관은 지난해 7월 도서관 건물 내 소음과 진동이 발생함에 따라 원인 파악 등을 위해 임시 휴관하고 시설물 정밀안전 진단을 실시했다.
진단 결과 종합평가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았다. 국토 안전관리원은 철골접합부 등에 긴급한 보수·보강과 함께 사후 안전 재진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휴관 기간을 4월 16일부터 8월 28일까지 4개월 더 연장하고 도서관 전체에 대한 전면적인 보수·보강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 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발생한 철골 파손 및 7월 발생한 건물 내 소음 및 진동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철골접합부 용접상태 결함과 온도차 및 진동에 따른 구조물의 지속적인 피로 누적 등이 주요 요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설물 보수·보강공사는 철골접합부 용접부위 전수 보수, 철골 부재 보강, 일부 마감재 균열 보수 등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보강공사가 끝나는 대로 도서관 안전등급에 대한 재평가도 실시해 추후 도서관 이용자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최종 확인을 거친 후 재 개관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에는 자료실 및 서고 출입이 불가능해 기존 운영하던 사전예약 대출 서비스가 어려운 상황으로 일부 신착 자료(22년 3월 이후)에 한해 무인 예약 도서 대출로 운영한다. 전자책 대출은 기존 5책에서 7책으로 확대한다.
온라인을 통한 독서문화프로그램 및 전시·견학서비스도 상시 운영, 정부부처·공공기관·연구기관 등 정책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정책정보서비스 또한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이민석 관장은 “이번 보수·보강공사로 인한 휴관 재연장으로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정밀안전진단 및 보강공사를 계기로 더욱 안전하고 오래도록 지속가능한 도서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휴관 중 도서관 정보·문화서비스에 불편함이 없도록 무인예약 도서대출 및 온라인 서비스에 힘쓰고 이용자와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