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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지방 제1의 명산 가야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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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1.20 18:29
  • 기자명 By. 김영돈 기자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가야산 둘레의 10개군현(아산·당진·면천·홍주·덕산·해미·결성·보령·서산·태안)의 총칭인 택리지에 나오는 내포지방에서 가장중심이 되는 덕산현은 호서지방의 제1의 명산인 가야산맥의 연봉이 북서쪽에 병풍처럼 솟아있다.

가야산 지역은 백제때 중국으로부터 서해로 들어온 초기불교가 정착한 곳이고 신라때에는 나라의 서진 역할을 한곳으로 나라에서 가야갑사를 짓고 특사를 보내어 제사를 지내고 조선시대에는 덕산현감으로 하여금 춘추로 제를 올리게 했다.

차령산맥의 말단부에 위치한 가야산 일대는 구릉성의 완만한 산세를 보이나 원효봉이나 남쪽의 덕숭산·용봉산등의 산정부는 화강암의 산봉우리들이 기암괴석을 이루고 있어 장관을 이룬다. 가사봉은 가야 연봉중의 최고봉으로(678m) 옛날 중국과 한국간의 항로에서 제일좋은 지표였다고 한다.

가야산 연봉중의 중앙부 양쪽에 거대한 암봉이 솟아 있는데 대문의 양쪽벽과 같은 절벽을 이루고 이곳을 석문봉이라고 하며 높이는 가사봉보다 약간 낮지만 옛부터 가야산 연봉의 주봉으로 알려져 왔고 가야사나 남연군묘의 맥락을 이루는 주봉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문화유적 남연군묘의 내력을살펴보면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무척 풍수지리설을 믿고 있었다. 그는 부친 남연군의 묘를 이장할 명당자리를 얻고자 지사 정만인에게 청하고 정지사는 전국을 두루 답사한 끝에 내포지방에 명당자리인 ‘이대천자지지’와 ‘만대영화지지’의 두곳을 발견해 흥선군에게 말했는데 흥선군은 서슴치않고 ‘이대천자지지’를 택했다. 정지사가 지정한 이대천자지지란 명당자리는 바로 1400년 고찰인 가야사의 뒤 봉우리에 서 있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5층석탑(금탑) 자리다.

그런데 당시 가야산 일대는 옹주 한분이 윤석문(운봉오)의 자부로 하가할 당시 하사받은 사패지였다.

그래서 흥선군은 당시 윤석문의 증손으로부터 묘자리를 얻었다. 다음해에 정지사가 지정한 가야사 금탑자리에 이장하기 위하여 가야사를 불사르고 1846년3월18일 흥선군 4형제가 나응화상이 세웠다는 금탑을 부스고 그자리에 남연군의 묘를 재면례 했다.

가야산은 등산로로 유명하고 현재 내포가야산 세계복합유산등재추진위원회에서 준비하고있는 옛길을 복원해 주변문화 유적지를 탐방하고 생태체험을 할수있는 ‘내포문화숲길’이 지정이 될지 상당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산/김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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