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노다은 기자 = 고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4학년도 대학입학에서 수도권 대학들은 신입생의 35.6%(4만7051명)를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반면, 비수도권대학은 11.9%(2만5213명)에 불과, 정시확대 기조에 따른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모집전형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2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6개 대학의 2024학년도 시행계획을 취합 발표했다.
전체 대학 모집인원은 34만4296명으로, 전년보다 4828명 줄었다. 수도권 대학의 모집인원은 13만2307명으로 525명 늘었지만, 비수도권 대학 모집인원은 21만1989명으로 5353명 감소했다.
수시모집으로 27만2032명(79%)을, 정시모집으로 7만2264명(21%)을 선발한다. 2023학년도 보다 정시모집은 1.0%P 감소한 반면 수시모집은 1.0%P 증가했다.
정시비율이 하락한 것은 비수도권 대학의 정시 모집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사회통합전형 모집인원은 2023학년도보다 5369명 늘어난다.
기회균형선발은 전년보다 2372명이 늘어난 3만6434명,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전형(교과성적을 활용하는 학교장추천 전형)은 2997명이 늘어난 1만3785명을 모집한다.
또 2024학년도부터는 국가보훈대상자,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촌, 지역인재, 특성화고 졸업·재직자, 서해5도학생, 보호종료청소년, 북한이탈주민 등도 사회통합전형 대상에 포함된다.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도 증가했다. 지방대육성법 시행령 개정으로 의·치·한의·약학·간호계약 의무선발 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2581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