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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사 맞대결…김영환·노영민 12일 후보등록

충북교육감 3파전…보수후보 단일화 실패 2명 입후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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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5.12 15:26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 12일 오전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하는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와 민주당 노영민 후보.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6·1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12일 시작됐다.

충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김영환(67) 전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노영민(64)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했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노 전 실장)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김 전 의원)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벌써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청주 출신인 노 전 실장은 충북의 민주당 텃밭으로 불려온 청주 흥덕에서 3선(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문재인 정부에서 주중 특명전권대사와 비서실장(장관급)을 지냈다.

2020년 아파트 매각 논란의 중심에 섰고, 이 때문에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부동산 문제로 국민을 실망케 한 분들이 예비 후보자로 등록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지만, 충북에서는 당내 거물로 통한다.

역시 청주에서 태어난 김 전 의원은 경기 안산에서 민주당 계열로 4선(15·16·18·19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김대중 정부 시절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애초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가 충북지사로 선회한 그는 20·21대 총선 낙선, 2018년 경기지사 낙선의 아픔을 딛고 고향에서 정치적 재기를 꿈꾸게 됐다.

화려한 정치 이력을 자랑하는 둘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문이다.

노 전 실장은 1976년에 청주고를, 1990년에 연세대(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 전 의원은 1973년 청주고를, 1988년 연세대(치대)를 나왔다. 김 전 의원이 고교 3년 선배이다.

둘은 1977년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투옥된 경험도 있다.

김 후보와 노 후보는 그동안 별다른 비방전 없이 정책 발표 위주로 조용한 선거를 진행했지만 최근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를 알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양 후보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10일 KBS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충북지사 적합도에서 김 후보가 48.7%로 노 후보 39.9%에 앞섰다. 격차는 8.8%p다.

김 후보는 60세 이상(68.7%)과 18~29세(39.6%) 연령대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노 후보는 30대(50.5%)와 40대(57.5%) 연령층의 지지가 높았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김 후보 45.8%와 노 후보 28.4%로 두 후보의 격차가 17.4%p로 더 벌어졌다.

김 후보 측은 승기를 잡았다고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며 “충북발전을 위해 저의 오랜 경험과 비전을 쏟아붓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노 후보는 현재의 판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 공천장 수여식에서 “당 지지율 열세 등 난관을 절실함으로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착한은행 설립을 통한 의료비후불제 시행,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타운 조성, 첨단산업 맞춤형 AI영재고 설립, 충북 레이크파크 조성, 남부권 식품산업 클러스터 육성, 출산수당(1천만원) 및 양육수당 월 100만원(5년) 지급 등을 공약했다.

노 후보는 저출생 극복(5년간 매월 70만원 지급), 전도민 일상회복지원금 10만원 지급, 남부·중부·북부권 첨단기업 유치 , 충북관광공사 설립, 충북내륙고속화도로·수도권내륙선 조기 완공, 친환경차 보급 확대, AI영재고 설립, 청주종합체육관 건립 등을 약속했다.

12일 오전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 서류를 내고 있는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
12일 오전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 서류를 내고 있는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

충북교육감 선거는 3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김병우 후보에 맞서기 위해 추진하던 김진균·심의보·윤건영 예비후보의 '3자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3명이 단일화를 위한 합의에 실패하면서 심·윤 후보간 ‘‘양자 단일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들은 후보등록 첫날인 12일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승리한 1명만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론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김진균 역시후보 후보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3자 단일화는 여전히 여지가 남아 있다.

본격적인 선거과정에서 보수진영 표가 한쪽으로 쏠릴 경우 추가 단일화의 추진 가능성도 열려있다.

먼저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우 후보는 이날 오전 9시30분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 서류를 냈다.

김 후보는 “충북교육은 세계사적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아이들 한명 한명의 행복한 삶을 아우르는 행복 교육의 대장정을 펼쳐왔다”며 “충북 미래 교육의 100년을 새롭게 만들고,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고 행복 교육의 꽃을 피우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 등록 후 충북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권 보호를 위한 ▲교권보호조례 제정 ▲학교 지원 통합지원센터 구축 ▲학교 교육재정 자율권 확대, 교사 맞춤형 미래 연수 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했다.

김진균 예비후보도 이날 오후 충북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심의보·윤건영 예비후보는 13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두 후보 중 단일 후보로 뽑힌 한 명이 도 선관위에 후보로 등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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