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교육지원청(교육장 홍순승)은 지난 21일 ‘내 일(事)을 향한 꿈 나들이’라는 주제로 연기군 관내 고등학교 특수학급(조치원고, 조치원여고)을 대상으로 특수교육대상학생 산업체 견학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고등학교 특수학급 산업체견학활동은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회로의 진출이 얼마 남지 않은 학생들에게 직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직업현장에 대한 이해를 돕고 나아가 학생 스스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실질적인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학생들은 경기도 수원에 소제한 무궁화 전자(주)와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경기도 광명시)을 견학하며 진로를 탐색하고 실제 직업 현장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무궁화 전자(주)는 지난 1994년 삼성전자가 장애인전용근로시설을 위해 자본과 기술을 투자해 건립한 국내 최초 ‘장애인전용 복지기업’으로 전체 직원의 70%를 장애인으로 고용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계획부터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건물 내에서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있었으며, 퇴근 후에는 물리치료실에서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거나 다양한 동아리활동에 참여하는 등 여가활동을 즐기며 즐거운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무궁화 전자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핸디청소기가 만들어지는 작업공간과 직원들이 생활하는 기숙사, 치료실 등을 견학했다.
이어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으로 이동, 다른 공장과는 달리 작업공간과 견학코스가 1층에 위치해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었으며, 기아자동차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공장을 견학한 학생들은 눈앞에서 자동차의 모양이 완성돼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흥미로워했다.
조치원고등학교 임기수 학생은 “오늘 공장을 직접 가보니 엄청 크고 멋있었어요. 나도 멋있는 공장에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을 만들고 싶어요”라며 산업체견학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세종·연기/김덕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