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주)신세계가 국내 최대 규모로 개발 추진중인 교외형 복합유통엔터테인먼트 시설(유니온스퀘어) 사업을 둘러싸고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진화에 나섰다.
23일 이택구 시 경제산업국장은 시설 형태와 관련해 “당초 지역상인들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복합유통시설이 될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지난번 밝힌대로 변경된 협약서에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조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100 % 확실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시와 신세계 측은 대전 중심상권에 백화점이 4개고 입지가 열악한 유니온스퀘어 부지에 백화점을 입점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백화점 중심의 개발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택구 국장은 “정해진 절차에 큰 하자가 없다면 일정에 맞게 갈 것이다. 법인 설립을 재촉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지 않느냐. 어쨌든 가능한 빨리 확정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투법인설립이 안 되면 사업자체가 시행될 수 없고, 신세계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도 없다”며 “사업이 지연될 정도로 법인 설립의 윤곽이 안 나온다면 그땐 특단의 대책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승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