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종천면 종천리 김홍열씨 농장에서 ‘원예작물 친환경농산물 생산 시범사업 평가회’를 열었다.
서천군 원예·특작분야의 친환경 인증 면적이 지난해 비해 7배 이상 크게 늘어나는 등 친환경 농업분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서천군의 원예·특작분야의 친환경 인증면적이 지난해 8농가 2.3ha에 불과했지만 10월말 기준으로 32농가 19.9ha로 큰 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친환경 인증은 주로 벼를 비롯한 곡물류로 130농가 144.7ha의 면적이었지만 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하는 학교가 증가해 최근 채소, 과일, 축산물 등으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연중 희망 공급 학교들이 늘면서 서울과 경기 지역 농협 등과의 계약 건수가 늘고 있어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는 추세가 빈번하다.
구칠환 서천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계약된 친환경농산물은 쪽파를 비롯해 취나물, 미나리, 냉이, 달래, 시금치, 수박 등 9개 품목으로 물량이 부족해 더 이상 계약을 못하는 실정”이라며 “향후 품목의 다양화와 공급수량의 확보, 신선도 유지를 위한 시설과 품질의 균일화, 타 시군과의 차별화된 경쟁력 등을 갖출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인증을 획득한 서천군의 친환경 농산물은 총 200농가 269.9ha로 쌀, 임산물, 원예특작, 과수 순으로 많으며 무항생제 축산물로는 1개의 양계농가와 22개의 한우농가가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농업에 필요한 농자재를 직접 생산해 사용하고자 하는 농업인을 위해 210㎡ 규모의 ‘자연농업 농자재 제조 교육장’을 조성했다”며 “군내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수요 확대를 위한 신기술보급과 유통·마케팅 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23일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는 종천면 종천리 김홍열씨 농장에서 농업인과 관계 기관 직원 등 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원예작물 친환경농산물 생산 시범사업 평가회’를 열었다.
서천/신준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