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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 70% “사회 부패 수준 심각”

중앙행정기관 본청·정치인·건축분야 가장 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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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1.23 19:27
  • 기자명 By. 육심무 기자

대전 시민들은 우리 사회의 부패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주부교실대전지부가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43명 가운데 70%인 310명이 공직자들의 부패가 심각하거나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고, 21.9%는 보통, 5.9%는 심각하지 않다고, 2.3%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부패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관으로 41.5%가 중앙행정기관 본청을 꼽았고, 는 중앙행정기관의 일선 지방관청이 30.0%, 기초자치단체가 14.7%, 7.2% 광역자치단체 7.2% , 지방교육청 3.4% 순이었다.

부패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66.4%가 언론과 인터넷 부패관련 보도를 들었으며, 23.7%는 주변에서 부패관련 사건이나 실태를 접해서, 5.4%는 동료나 가까운 사람이 청렴한 것을 보거나 들어서, 2.0%는 직접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부정부패 발생의 원인에 대해서는 38.4%가 관대한 처벌을, 30.7%가 정치과정에서의 부패구조, 16.3%는 불합리한 행정규제, 7.9%는 개인의 윤리의식 부족, 6.8%는 부패에 관용적인 사회문화라고 지적했다.

부패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한 분야는 61.2%가 정당 및 입법분야라고 응답했고, 다음은 행정기관(14.7%) 사법분야(6.8%) 공기업(4.1%) 언론분야(3.6%) 교육분야(2.7%) 민간기업과 문화예술체육분야(2.0%) 순이었다. 노동단체와 종교분야 및 시민단체 등은 각각 1% 미만이었다.

공무원의 부패수준에 대해 57.3%는 부패하거나 매우 부패하다고 답변했고 33.4%는 보통이라고 지적한 반면 부패하지 않거나 전혀 부패하지 않다는 응답은 9.3%에 불과했다.

공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패유형으로는 41.8%가 직위를 이용한 알선 및 청탁을, 14.7%는 공금횡령 및 예산유용, 14.4%는 금품수수, 13.5%는 접대 향응 및 편의제공, 9.0%는 업무관련 비공개 정보를 이용한 사익추구, 4.3%는 각종 이권개입을 들었다.

부패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직업으로 62.3%가 정치인을 지목했고, 25.1%는 고위공직자, 8.6%는 중하위 공직자, 3.6%는 기업인이라고 응답했다.

행정기능 분야 중 가장 부패하다고 인식하는 분야로 35.0%가 건축/건설/주택/토지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25.7%가 세무, 13.8%가 경찰, 11.5%가 교육, 8.8%가 병무/국방 순이라고 응답했다.

업무상 뇌물이나 향응제공 등 부패행위를 고려하거나 요청받은 경험 및 촌지 등을 제공한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34.5%는 보통이거나 있는 편이라고 답했다. 반면 56.9%는 없는 편, 8.6%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금품 등을 제공했다는 응답자(153명) 가운데 54.9%는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해, 43.1%는 관행상 필요하다는 주위의 권유에 의해 금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 27.5%는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14.4%는 계약수주 등 유리한 조치를 위해, 11.1%는 업무처리에 따른 단순한 감사표시, 9.8%는 공무원이 직접 요구해서, 5.9%는 혹시 있을 불법, 부당행위의 무마차원에서 금품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대전주부교실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보듯이 공직사회를 비롯한 사회 일각에서는 부패행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청렴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직윤리 확립 방안 마련과 아울러 국민 스스로가 청탁 등의 부패 척결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심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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