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가 연이틀 논평을 내고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를 몰아붙였다.
먼저 선대위는 21일 ‘국민의힘 대전 후보들은 겉 다르고 속 다른 후보들 입니까’라는 논평을 내고 이장우 후보의 부동산 소유 현황을 설명했다.
선대위는 “이 후보가 서울 마포구에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출마지역인 대전에는 전세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대전살이는 임시방편입니까? 실제론 서울시민이면서 선거 때만 대전시민 행세를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발전을 위해 애쓰겠다는 이장우 후보가, 서울에 집을 두고 대전에서 전세살이를 하고 있으니 진정성을 믿기 힘들다”며 “혹시 대전 부동산의 장래 가치가 서울만 못하다고 생각해서인지 묻고싶다”고 했다.
전날에는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대전 유권자가 만만합니까?’라는 논평을 통해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불참한 이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논평은 “20일 오후 2시에 예정돼있던 토론회가 시작되고, 우리 당 허태정 후보의 모두발언까지 이어졌으나 ‘10분 지각’을 예고했던 국민의힘 후보는 30분이 넘도록 나타나지 않아 결국 토론회가 무산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민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이장우 후보의 오만과 무례, 무개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아울러 “유권자와의 약속을 우습게 여기면서, 각종 공약을 내놓고 지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우롱이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는 토론회 무산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대전시민 그리고 상대 허태정 후보 측에 심심한 사과의 말씀 올린다. 직전 방송일정이 지연되면서 결과적으로 부득이하게 정해진 시간을 넘겨 토론회장에 도착하게 됐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많은 분들께 누를 끼친 점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