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 선대위는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 교육대학교 총장까지 지낸 윤 후보가 과연 교육감 후보자의 자질이 있는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라며 “윤 후보는 명의를 도용한 현직 교원의 ‘지지 선언’ 파문과 관련해 ‘선거사무소에서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고 지지자들의 단순 실수’라고 주장했지만 모두 거짓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달 28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초등교원 대표로 지지선언을 발표한 조 모씨는 윤 후보에게 위촉장을 받은 상임 선대위원장 중 한 명””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 선대위는 “이는 윤 후보 선대위가 (지지선언을) 직접 기획하고 주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명백한 증거”라며 “선관위의 조사가 진행 중임에도 눈앞의 위기만 모면하면 된다는 행태로 철저하게 도민들을 기망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선관위에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을 전달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윤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지선언 문제는 윤 후보를 돕겠다는 순수한 뜻을 같이하는 분들을 모으는 과정에서 생긴 불미스러운 일로 캠프는 물론 윤 후보와 전혀 무관한 일”이라며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어 “김 후보 측이 지목한 분은 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되긴 했지만 캠프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분”이라며 “김 후보측 주장은 악의적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전직 초·중등 교원 20여명은 기자회견을 해 윤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한 1천여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지선언 명단에 현직 교사와 공무원이 수십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도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