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충남지사를 선출하는 선거일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충남지사 후보들은 23일 천안과 논산.보령 등 요충지를 집중적으로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남 천안과 아산은 당진과 함께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넘는 곳으로 이중 천안유권자가 가장 많아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곳으로 양승조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한 곳이다.
또 논산은 육사이전과 국방크러스터 공약으로 여야가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략적 요충지중 하나다.
23일 양승조 후보부인 남윤자 여사는 남편의 자가격리 마지막날이기도 한 이날 천안 시내 곳곳을 돌며 "남편을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부인 남윤자 여사와 지역 출마자들이 총집결해 전략지인 충남유세에서 "양승조만이 충남부흥을 이룰 수 있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이날 양승조 후보부인 남윤자 여사는 천안역전통시장 등 시내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남편 양승조 후보의 지지를 부탁했다.
남윤자 여사는 "남편이 자가격리로 여러분들을 찾아뵙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오늘 자정이면 비로소 격리가 끝나 여러분 앞에 나설수 있게될 것"이라며 남편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는 이날 논산과 보령시 등에서 후보자 합동유세를 갖고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둘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논산화지시장 앞에서 열린 후보자 합동유세에서 “제 처가가 논산 연산이다. 아내가 이쁘면 처갓집 말뚝에 절한다더라”며 “이왕이면 일 잘하는, 결과물 만들어낼 수 있는 논산의 사위 도지사로 뽑아서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김 후보는 최근 국방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육사 이전 불가론을 염두에 둔 듯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과 인수위에서 약속한 사안인 만큼 걱정하지 말라”면서 “김태흠이 육사 이전 성사시켜 논산을 제대로 된 국방클러스터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청의 아들, 논산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이 나왔지만 저는 정권교체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본다”며 “문재인 정권은 5년 동안 공정과 상식은 파괴하고, 내로남불에다 오만과 독선으로 국정을 이끌었다. 이들을 6월 1일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육사 이전 외에도 대규모 민자유치를 통해 탑정호를 국민관광지로 만들고 공공산후조리원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어 보령시장 앞 유세에서 “제가 국회의원일 때 못했던 부분들 있지만 도지사가 되면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긴다”며 “대통령과 담판짓고 맞짱 뜰 용기가 있다. 제 지역에 필요한 건 무조건 가져오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