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맞는 직무, 기업을 어떻게 선택해야 하지? 라는 고민이 많은 시점이 대학교 생활일 때가 아닌가 싶다. 필자는 이번에 5월 한 달간 모 대학교 잡콘테스트 경연대회를 준비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취업에 대해 고민하는 학년이 도대체 몇 학년 때일까? 라는 의구심이 생겼다.
왜냐하면 대학생들이 팀을 구성하여 잡콘테스트를 준비하면서 본인들 전공과 관련된 산업과 직무를 고려하여 기업을 선정한 후 기업분석과 직무분석을 하고 자기들만의 직무역량과 경험을 어필하고 본인들의 역량을 제시 후 입사 후의 포부로 마무리하고 가장 우수한 팀을 선정하는 경진대회이다. 하지만 준비한 자료를 같이 분석하고 발표 준비를 하면서 필자가 느낀 점은 전혀 직무에 대해 기업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물론 준비된 팀들도 있었지만, 상당수가 전공과 직무와 연계성을 잘 찾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대회를 대학에서 추진하는 이유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방향으로 취업 준비를 할 것인가? 혹은 취업 준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기업분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경진대회를 준비하면서 스스로 경험하고 찾아가는 것이 목표인 것이다. 철저하게 직무분석을 하여야 그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알 수 있고 그 역량을 쌓기 위해 어떠한 일 경험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데 요즘 대학생들은 4학년이 되어서야 급하게 준비하다 보니 졸업을 하고서도 지속적인 취업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대학교 학년별로 준비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적어도 이것만은 스스로 정리하고 준비를 해야 4학년이 되어서 취업 준비로 방황하지 않을 것이다.
대학생 학년별 취업 준비를 위한 로드맵 구성
1학년-진로 탐색 기간 : 전공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로를 찾아가는 시기이다. 동아리 활동, 대외활동 서포터즈에 지원하여 진로 탐색을 하는 경험이 필요하다. 또한 학과 공부와 대외활동의 시간분배 관리도 철저히 하여야 한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다고 마구 경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공과 관련된 직무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 한 이 시기에는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며 나에 대해 이해도 하면서 사회성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
2학년-진로 확정 기간 : 2학년이 되면 직업에 대해 고민도 해보고 직무에 대해서도 알아보며 그 직무에 필요한 기본자격증을 취득하기를 권유한다. 관심 있는 분야에 활동 범위도 넓히면서 취업하고자 하는 직무 선택을 하고 준비하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 서포터즈 활동과 공모전 등 경험을 쌓는 것도 필요하다. 본인의 직무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준비하는 단계이다.
3학년-직무 관련 경험 쌓기 : 3학년이라는 시기는 2학년 때 잡은 직업 대상을 이루기 위해 관련 ‘산업’, ‘직무’에서 종사하는 선배의 지식(직무 관련 지식, 산업 관련 지식), 기술(사무 기술(PPT, 엑셀 등), 태도(호감을 주는 태도) 및 스펙(학점, 어학, 자격증), 경험(대외활동, 공모전, 인턴), 마인드(긍정적인 마인드, 적극적인 마인드)를 분석하고 본인의 현재 상태와 철저히 비교한 Action Plan을 실행하는 시기이다. 이제는 제대로 준비해야 하므로 필요하면 대학교 취업 관련 부서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특강, 행사를 통해 ‘인턴’ 등의 직무 경험 및 ‘취업 관련 스킬’을 서서히 준비해야 한다. 특히 최근 신입 채용시장에서 “직무 경험”이 중시되고 있다. 3학년의 시기가 바로 직무 경험의 시작점이 되는 시기라는 것 잊지 말고 대외활동이 어느 정도 있는 학생들은 인턴을 지원해보자. 떨어지더라도 나의 부족한 약점이 파악되는 경험이 될 것이다.
4학년-정리 및 스펙 보완하기 : 아무리 많은 대상 직무(산업)에 대한 지식, 기술, 태도 및 스펙, 경험, 마인드도 표현이 되지 않으면 상대방은 나를 채용하지 않는다. 4학년 1학기 때까지 부족한 부분(지식, 기술, 태도, 스펙, 경험, 마인드 영역으로 분석)을 마무리하고 취업 지원 시기 전 방학부터는 취업 스킬(자기소개서, 필기시험(인·적성 혹은 공기업 전공 필기(NCS 포함), 면접)을 준비한다. 모든 직업군에서는 지원서와 면접을 본다는 것 잊지 말고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특히 직무적성검사의 경우 3개월 정도 꾸준히 정해진 시간에 해야 성과가 나오는 만큼 잊지 말고 미리 준비하도록 한다. 또 한 공기업 지원자의 경우 NCS도 3~6개월 준비시간이 필요하고 금융공기업의 전공 필기시험의 경우 문과 직렬은 최소 1년의 준비시간과 높은 준비난이도, 이공계 직렬은 기사 자격증 시험 수준의 필기 준비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고려해서 준비 해야 한다. 특히 취업 준비를 하면서 직무는 결정은 했는데 어느 기업을 지원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많다. 남들이 다 아는 기업만 지원한다면 백전백패라는 것! 잊지 말고 나를 어필할 수 있는 산업, 기업, 직무를 고민해서 대안도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매일 대학 취업 관련 홈페이지, 경제신문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수집을 해야 한다.
이처럼 대학교 4년간의 진로와 취업관점에서 각자 상황에 맞게 필자의 제안을 참고해서 나만의 취업 로드맵을 구성하고 준비한다면 희망하는 진로를 찾고 희망하는 기업에 입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빨리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