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양 후보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는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보령 15만 자력도시와 홍보지구 150만 평 공단 조성, 서천 인구 8만 산업친화도시 형성, 보령선 신설 등 공약을 내걸었는데 그것들이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소멸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15만, 8만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타당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에 “보령 15만 자력도시는 앞으로 그렇게 만들겠다는 꿈이자,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와 안희정 전 지사가 내포를 2023년까지 10만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지만 고작 2만 8천 명에 불과한 것과는 다르다”고 맞받아쳤다.
양 후보는 이어 “공약 불이행과 더불어 의정활동평가도 저조하다. 구체적으로 19대 3년차 의정활동평가에서 244점을 획득했는데, 보령 지역신문에서도 지적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어떤 기준으로 평가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법안 하나를 내더라도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가 더 중요하다. 충남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은 양 후보보다 제가 더 많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앞선 주도권 토론에서는 '천안역사 신축'과 관련해 김 후보는 "충남의 수부도시 천안에 20년간 비가 새고 방치된 가건물 역사는 적절치 않다", 양 후보는 "487억 원 예산을 확보했고, 잘 진행 중인 사안을 왜곡하는 것은 과장을 넘어선 허위"라며 상반된 입장을 제시했다.
이어진 김 후보 주도권 토론에선 최근 김 후보에게 제기된 ‘농지법 위반’에 대한 공방을 펼쳤다.
김 후보는 “현재 어머니가 살고 있고 제가 태어난 집을 호화별장이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공직자 신고 시 평가액이 5000만 원밖에 나오지 않았고, 직접 농사도 짓고 있다. 평소 양 후보를 인품이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조급하다고 하더라도 선을 넘는 주장은 삼가 달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양 후보는 “호화별장이라는 표현을 잘못된 표현”이라면서도 “이는 2016년 총선 때부터 문제제기 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령시가 2016년 농지 내 불법행위(창고)를 적발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농지법 위반사실이 있었던 것은 인정하냐?”고 되물었다.
김 후보는 “인정하지 않는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집 옆에 창고를 지었는데 신고에 누락이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원상복구는 다 했다. 다만 후보자로서 능력과 성과를 두고 토론하고 싶지 아버지께 물려받고, 현재 어머님을 모시고 사는 집을 농지법 위반으로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