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교체 분위기는 선거 예선전 부터 예고됐다.
공천탈락(3명), 불출마(1명), 3선 연임 제한(3명)으로 7명이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3번 연임으로 출마를 못하는 지사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가 민주당 노영민 후보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12년 만에 지사직을 되찾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정치 초년생’인 송재봉 후보가 한범덕 시장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민주당 황규철 옥천군수 당선인과 김문근 단양군수 당선인도 현직 군수를 제치고 공천을 받았다.
본선에 나선 5명의 현직 단체장 가운데 3명만 생환했다.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이상천 제천시장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여유 있게 1위를 달렸으나 국민의힘 김창규 당선인에게 패했다.
역시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이차영 괴산군수 후보는 네 번째 군수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송인헌 당선인에게 무릎을 꿇었다.
물갈이 바람 속에서 국민의힘 조길형 충주시장 당선인과 민주당 송기섭 진천군수 당선인은 3선 고지에 올랐다.
이들은 각각 전·현직 대결에서 승리했다.
조 당선인은 충주시장 출신인 민주당 우건도 후보와 4년 만에 이뤄진 ‘리턴매치’에서 승리했다.
송 당선인도 민선 2·3기 군수를 지낸 뒤 4·5회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던 국민의힘 김경회 후보를 따돌리며 '진천의 첫 3선 군수'라는 영예를 안았다.
민주당 조병옥 음성군수 당선인은 세정과장 등으로 2년간 자신의 참모 역할을 했던 국민의힘 구자평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치지형도 정반대로 변했다.
2018년 ‘4대 8’이었던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단체장 분포 구도가 ‘8대 4’로 역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