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위는 기획조정분과, 경제산업분과, 복지안전분과, 문화환경분과, 국토해양농업분과 등 5개 분과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교육발전특별위원회 등 2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된다.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이창수 전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위원장을, 교육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에 황환택 전 충남교원단체 총연합회 회장을 각각 내정했다.
김 당선인은 "민선8기 김태흠 충남지사의 도정 비전과 목표을 담아낼 수 있는 전문가 위주의 실무형 구성을 했다"며 "준비위 위원 선임은 금명간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준비위는 점령군이 아니며, 도정을 감사하는 성격도 아니라는 측면에서 명칭을 인수위 대신 준비위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전날까지도 별도의 인수위원장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체계적 운영을 위해선 위원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고려해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인은 특히 김 전 장관이 다양한 행정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인수위원장직을 맡아 줄 것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은 이날 한 언론사를 통해 "단기적이 아닌 중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큰 그림을 그리겠다. 계승할 것은 충실히 계승하면서 도정의 새로운 비전을 담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산 출신인 김 전 장관은 아산중, 천안고, 경북대 행정학과, 미국 시라큐스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과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 전 위원장은 충남지사 비서실장 등을 지냈으며, 황 전 회장은 6.1 지방선거 충남교육감 중도·보수후보 단일화를 이끈 충남혁신포럼 사무총장 등을 맡았다.
나머지 준비위원 등 윤곽은 김 전 장관이 오는 8일 중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준비위는 앞으로 민선8기 도정 슬로건과 핵심 과제, 공약 확정에서부터 취임식 준비 등을 맡을 예정이다.
도는 내포신도시 도청사 별관 3층에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마련해 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