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공사비 약 9000억원 규모의 대전 서구 도마·변동 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시그니처 사업단)이 선정됐다.
대전 도마·변동 4구역 재개발 조합(조합장 황배연)은 지난 12일 오후 KT인재개발원에서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조합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은 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DL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결정됐다.
조합원들은 롯데-현엔 컨소시엄의 브랜드 가치와 차별화된 참신한 설계제안 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 31일 현장설명회에는 대형건설사, 지역건설사 등 11개 업체가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 바 있으며, 한차례 입찰을 연기한 끝에 지난달 16일 DL건설과 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참여 입찰이 성사됐다.
도마ㆍ변동4구역은 2007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고시됐으나 부동산 침체 등 여파로 2015년 정비구역 해제된 이후 수년간 답보상태에 머물다 지난해 조합설립 승인을 받은 후 최근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교통환경 뿐만 아니라 도마초·중, 변동초·중, 서대전여고, 대전제일고 등이 위치해 학군이 우수하다. 또한 변동근린공원, 용화어린이공원, 변정어린이공원 등이 인근에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는 평이다.
이 사업지는 대전 서구 변정7길 5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8층 규모의 공동주택 3052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한다. 예상 공사비만 총 9000억원에 달한다.
롯데‧현엔 컨소시엄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큰 지지에 감사드리며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해 도마변동지구 내 최고의 단지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배연 도마·변동 4구역 조합장은 "시공사가 선정된 만큼 늦어도 내년 상반기 건축심의 등 인허가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우리 구역은 큰 걸림돌이 없는 만큼 시공사, 조합원, 조합이 합심해 도마변동지구 뿐만아니라 대전 최고의 명품아파트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