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더불어민주당, 신뢰 회복할 출발선 삼겠다”

28일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평가와 향후과제’ 토론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2.06.28 16:01
  • 기자명 By. 김민정 기자
▲ 이재현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8일 대전 서구문화원에서 열린‘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평가와 향후과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김민정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 조승래 국회의원은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 때 받아본 성적표를 보면 시민의 신뢰가 많이 무너졌다. 오는 8월 시도당 개편을 하고, 지역위원회부터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만큼, 앞으로 두 달 정도의 과정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8일 대전 서구문화원 6층 아트홀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의‘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평가와 향후과제’ 토론회에서 밝힌 조 의원의 평가다.

조 의원은 “지방선거의 결과에 대해서 평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정당사, 정치사 등 역사는 큰 흐름이 있다”면서 “우리 민주당이 대한민국에서 지역에서 하나의 정치세력으로써 시민의 신뢰를 얻고, 시민을 대표해서 어떤 일을 주도적으로 해왔는지 돌이켜보면 2010년도 정도였다”고 말했다.

박영순 국회의원은 “오늘 나오는 이야기는 뼈에 사무치도록 새겨듣고, 약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황운하 국회의원은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에서 ‘모든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아 있고, 모든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의 이유가 있다’는 첫 문장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이 흡사 모든 불행한 가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진단과 해법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장수찬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선거의 문제는 지속 가능한 리더십이 부족했다. 정치적 조율의 실패가 있었다”면서 “서구청장 선출 과정에서 난맥상 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 없는 정당과 선거 과정은 참여동기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생활밀착형 정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재현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선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선거전략이 아래로 경쟁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유권자들이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는 투표율을 보면 뒤에서 네 번째였다. 투표율 하락률은 앞에서 네 번째였다”면서 “대전에서의 민주당 유권자를 불러 모으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공천의 경우, 청년과 여성의 가산점은 필요하다고 보지만, 무조건적으로 줄 게 아니라 대전에 기여한 부분에 가산점을 줘야 한다”고 단순한 할당제 형식의 가산점은 무의미하고 대전형 공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정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이번 지방선거 패배 요인은 지역 내에서 국정 안정론이 우세했다”면서 “이런 기조 안에서 비민주적인 공천 파동, 8대 대전시의회의 무능, 시민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양당 정치 개혁을 하지 못했던 게 선거 패배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모두를 위한 정치를 하지 않은 게 민주당이 싫어서 국민의힘에 투표하는 선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송익준 중도일보 정치부 기자는 “어렵고 힘든 지방선거를 치렀다. 전국적으로 불리한 바람, 중앙당의 헛발질에서도 노력해서 박빙의 승부를 만들어냈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지역 이슈에서 애매모호 한 메시지를 전한 게 가장 큰 문제다”고 했다.

토론은 원구완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