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최근 아파트값 약세에도 불구하고 대전지역 하반기 분양시장은 활기를 띌 전망이다.
지난 3년간 ‘청약불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도 청약경쟁률은 다소 떨어졌으나 완판을 이어갔다.
이 같은 완판 행진은 공급부족에 신규 아파트 선호도가 타 시도보다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 하반기 소위 ‘알짜’ 단지가 잇따라 선보일 예정으로, 벌써부터 실수요자 중심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
29일 지역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 대전지역 분양예정물량은 조합원·임대 포함 약 1만5000세대에 달할 전망이다.
상반기 분양단지가 하반기로 연기되면서 예년보다 다소 많은 분양물량이 선보인다.
하지만 최근 고금리, 인플레에다 경기침체 우려로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주요 분양단지를 보면 내달 초 중구 중촌동 21번지 일원에 SK에코플랜트가 '중촌 SK VIEW'를 선보인다. 중촌1구역 주택재건축 단지로 3만6096평 부지에 지하2층~지상35층 9개 동 808세대로 이중 일반분양은 307세대다.
이 단지는 대전 지하철 1호선 오룡역이 인접해 있고 충청권 광역철도로 신설 예정인 중촌역 등이 위치해 있어 교통 환경이 우수하다. 또한 중촌초가 위치하고 중앙중·고도 인접해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한화건설이 내달 서구 정림동 산23-21, 도마동 산39-1번지에서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6개동, 2개 단지 규모다. 전용 84㎡ 단일 면적이며, 총 1349가구(1단지 659가구, 2단지 69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곳은 도시철도 트램 2호선·충청권 광역철도(예정) 등 편리한 교통 환경 뿐만아니라 생활인프라도 탁월하다. 도안신도시내 생활편의와 함께 코스트코·홈플러스 등 대형 쇼핑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특히 가을에는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대전 서구 용문동 1·2·3구역 ‘더샵리슈빌’이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용문동 225-9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3층, 23개동, 전용면적 48~99㎡ 총 2763세대 중 일반분양 물량만 1963세대다. 포스코건설-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이 단지는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또 주변에는 대전시청과 대전지방법원, 정부대전청사, 서구청 등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다.
특히 둔산동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을지대병원 등 생활인프라도 우수하다. 남선공원과 유등천을 끼고 있어 주거환경 역시 쾌적하다는 평이다.
이 밖에도 부원건설이 도안2-3지구 1754세대 중 1383세대를 일반분양하며, 대전도시공사가 갑천지구 2블록 954세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올 하반기 대전지역 분양물량은 예년에 비해 다소 늘 전망이다”면서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도 그 만큼 넒어지는 만큼 분양일정, 세금문제, 자신의 재산상태 등을 꼼꼼한 살펴 계획 하에 청약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