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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세평] 경력 우대하는 요즘, 신입 어디서 경력을 쌓아야 할까?

안경희 대전고용복지플러스센터 취업전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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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6.29 17:00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안경희 대전고용복지플러스센터 취업전문강사

취준생분들로부터 필자는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번 상반기는 아무래도 힘들 것 같은데, 일단 규모 상관없이 아무 기업이라도 입사해서 경력을 쌓는 것이 좋을까요?” 구직시장의 문이 좁아지다 보니 ‘신입’ 공채임에도, 신입에게 ‘경력’ 유무를 확인하는 현실, 과연 기업들은 왜 지원자의 ‘경력’을 확인하고 싶어 하며 이러한 상황에 취준생들은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까? 고민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취업팩트체크! 기업들은 왜 신입에게 ‘경력’을 요구하고 있는지, 이에 발맞춰 우리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기업들은 왜 신입에게 경력을 요구하는지 이에 맞춰 취준생들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우선, 기업들의 경력 우대 트렌드에 대해 확인해보면 약 절반의 기업에서 공채 진행 시 지원자의 경력을 우대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빠르게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으로 알려졌는데 그렇다면 여기서 이야기하는 ‘빠르게 현장에 투입’된다는 것은 기업으로서 어떤 의미이며 왜 중요할까?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경력자는 실무를 수행하며 업무 프로세스를 직접 경험해봤으므로 입사 후 기초 단계의 교육 및 지도가 상대적으로 적게 필요할 것이다. 즉, 교육 비용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둘째, 조직 생활을 이미 경험해봤으므로 기업 조직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 빠른 적응이 가능하며 퇴사율 역시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다. 즉, 업무 만족도가 높으며, 퇴사로 인한 인력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직무 관련 경력이 없는 우리는, 당장이라도 어느 기업에든 입사하여 경력을 쌓는 것이 최선일까요? 답은 NO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우선, 기업으로서 지원자의 직무‘경력’이 최우선으로 필요한 경우라 판단한다면 기업은 당연히‘경력직’ 채용을 진행할 것이다. 하지만‘신입‘채용을 진행한다는 측면에서 분명 無 경력인 일반 지원자에게 기대하는 부분 역시 존재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이 무엇일까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반드시 직무 경력이 없다 할지라도 앞서 이야기한‘빠른 현장 투입이 가능한 인재’라는 것을 어필할 수만 있다면 분명, 기업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보다 심층적인 기업분석, 직무분석이 필수라 하겠다. 한편, 경력을 쌓기 위해 원하지 않는 기업에 입사하게 될 때도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 추후, 정말 원하던 기업의 면접 기회가 왔을 때, 다니던 기업에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면접에 참여하기 위해 다른 사정으로 반차를 쓰거나, 1차 2차 면접의 경우라면 연달아 휴가를 내야 하는 등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손해가 아닐 수 없다. 다른 기업 면접 때문에 휴가 사용한다고 말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취준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 대안은 공기업‘인턴‘제도와 /사기업 ’체험형 인턴직’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체험형 인턴의 경우, 그 시행 취지와 목적을 봤을 때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 기업 면접 시 휴가 사용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단순 무작위 지원이 아닌, 공기업 체험형 인턴 전형과 사기업 체험형 인턴에 관심을 두고 지원해서 해보는 것은 어떨까? 라고 추천한다. 그렇다면 요즘 인턴직 하고 싶다고 맘대로 할 수 있을까? 정규직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직무 관련 경험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런 정식적인 인턴이 아니라면 일과 관련된 아르바이트도 괜찮다. 아무 관련 없는 아르바이트보다는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아무리 수많은 인턴 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해당 그 직무에서 일해 본 사람과는 직무에 대한 이해도는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필자는 꼭 지원하는 해당 기업이 아니더라도 다른 기업도 상관없으니 지원하는 직무에 관련된 인턴 또는 체험형 인턴이라면 지원을 최대한 많이 해서 직무 경험을 갖길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관련 업무 경험을 짧게라도 경험해보길 항상 청년층 강의를 할 때마다 중요하다고 어필한다. 실질적인 입사 지원을 하기 전에 경험이나 경력이 없어 탈락하는 취준생들에게 생활을 위해 시급을 많이 주는 아르바이트나 쉽게 일하고 공부하기 위해 본인이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된 일 경험이 아닌 일을 장기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지원할 직무와 관련된 일 경험을 하는 것이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관련된 업무에 인턴이나 계약직을 찾다 보면 단순한 일도 있겠지만, 직무에 따라 SNS나 블로그 홍보를 담당하고 크게는 행사 기획을 직접 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고. 기업의 회계보고서나 기업의 마케팅 추진업무를 보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직무를 ‘담당’한다는 게 직무 경험이 없는 취준생에게는 큰 스팩이 될 것이다.

필기전형은 자주 합격하는데 최종 합격에서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많았다면, 경쟁자들과 차별화될 수 있고 면접관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이런 직무경험도 좋은 개선책이 될 수 있다. 중소기업 인턴은 경쟁률이 비교적 높지 않기 때문에 도전해보길 추천한다.

꾸준히 쌓아온 인턴 경험이 면접관들께 좋은 인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합격 포인트라고 본다. 필자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항상 이야기하지만 “모든 것을 준비하고 취업 시장에 문을 두드리기보다 현재 인턴을 지원할 수 있는 상태라면 일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인턴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그래야 취업의 길이 좀 더 빨리 열릴 것이다.”라고 좀 더 취업이라는 현실에 부딪혀 볼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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