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눈 덮인 들판 걸어갈 때 함부로 어지러이 가지 말라. 오늘 내가 가는 발자국은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지니…’라는 백범 김구 선생이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았다는 한시 대목을 늘 마음속에 품고 산다.”
박주화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중구1,국민의힘)은 4일“‘신뢰와 정도’가 정치철학이다. 결정에 앞서 시민과 주민의 입장을 생각하고 나의 결정이 훗날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과연 최선을 다했는지 자문자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학교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집단으로 생활하는 공간”이라며 “전염병으로부터 안전을 담보해 학부모가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고 싶다. 나아가 학교 폭력을 근절해 학생에게 즐겁고 좋은 추억만 만들 수 있는 학교를 만들 수 있는 보다 진전된 조례안을 만들고 싶다”고 발의하고 싶은 조례안을 설명했다.
그는 “초선 시의원이라 우려가 있다는 것은 기대도 크다는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4년 동안 중구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했고 운영위원장도 역임한 경험이 있다”며 “사람은 누구나 처음 접하는 일에 서툴고 부족함이 있기 마련이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더 열심히 배우며 익히고 전문가의 의견에 귀 기울여 현장을 발로 뛰면서 대전 교육의 문제를 찾아 하나하나 해결해 가도록 할 생각이다”고 주변의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차분히 주어지는 문제를 해결해가다 보면 주민도 많은 호응을 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개선할 문제가 많다. 구도심과 신도심의 교육격차, 학교폭력과 안전, 점차 사라지고 있는 윤리도덕 교육의 회복과 같은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올해 대선과 지선, 두 번의 선거를 치렀다. 선거를 치르는 동안 많은 공약이 쏟아져 나왔다”며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기에 집행부서에서 이를 이행할 수 있는 실행방안을 모색하면 의회에서는 올바르고 빠르게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게 중요한 현안이다”고 말했다.
집행기관인 대전시 견제 역할에 대해서는 “의회는 행정부의 성공을 위해 협력도 해야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잘못된 정책에 대한 견제기능이다. 세상은 어제와 똑같은 세상이 아니다”며 “인터넷의 발달로 의원의 활동상이 SNS로 신속하게 전파되고 있는 시대에 소속 정당이 같다 해도 집행부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서는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해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나아가 의원은 시민에게 의원으로서 해야 할 의무가 있고 권한과 책임이 있다. 그렇기에 의원은 의원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