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설] 온통대전 캐시백 5% 하향, 그 파장과 향후 과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2.08.07 09:42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이달부터 온통대전 캐시백이 5%로 하향돼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그 핵심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사실이다.
4일 대전세종연구원이 올 초 발표한 ‘신용카드데이터 및 온통대전 발행통계를 활용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 분석’ 보고서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온통대전 전체 사용액의 21.9%가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순소비 증대 9400억 원, 소상공인 매출 이전 1조 200억 원, 역내 소비 전환 5400억원에 이른다.

이른바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자본 역외 유출방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온통대전은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에서 사용이 불가해 시장 상권 활성화에도 의미가 컸다고 분석한다.

이 같은 관점에서 온통대전 캐시백 하향은 그 파장과 함께 향후 대안의 효율적인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온통대전 폐지 검토 시사는 지역 경제침체와 지역 소득 역외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코로나19로 경제가 힘들었을 때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는 한 자영업자의 실망감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지는 앞서 대전시가 ‘온통대전’을 대전의 경제 대표 브랜드화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본격화 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논평을 게재한 바 있다.

여기서 말하는 시사점은 2가지로 요약된다.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 골목상권 기여에 충족했다는 평가이다.

그동안 온통대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많은 위로와 버팀목이 돼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의미와 역할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는 지역 소비 촉매제 역할기능 확대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소상공인을 응원하고 소비 촉진 붐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가 소기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그 이면에는 구매 한도 100만원 확대와 최대 15% 캐시백 지급 등 다양하고 풍성한 소비 진작 행사와 할인ㆍ경품 이벤트 등이 크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소상공인 매출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른 가시적 효과는 하나둘이 아니다.

지역 소상공인 전용 온라인몰인 온통대전몰과 온통배달 플랫폼에서도 뜨거운 반응과 함께 괄목할만한 매출액 증가세를 보였다는 전언이다.

이 시점에서 대전시의 온통대전 축소 또는 폐지검토 시사는 그 파장과 함께 관계자들의 불만을 낳고 있다.

대전시는 온통대전이 경제적 기능을 넘어 공동체 통합기능 역할을 담당한 그간의 성과를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단지 예산소진이라는 이유로 시민들과 소상공인 중심의 경제정책기능을 등한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 배경과 함께 향후 추가 대안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지금은 이미 예고한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잇따른 물가고와 금리 인상이라는 불확실성 국면의 중요한 시점이다.

이와 관련, 주요 경제시책 축소 및 폐지 시사에 따른 시민-소상인들의 불만과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이를 돌파할 대전시장의 역할과 책임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대전시는 앞서 언급한 제반사안을 직시하고 시민·소상공인들의 여론 청취와 협력을 요청하는 데 주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올 하반기 화두는 당연히 불확실성 국면 속의 서민경제 살리기이다.

이를 정착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안 마련은 시 당국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